필립얀시라는 작가가 “아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너무 정직하게 진짜 신앙의 문제를 드러내서인지 다소 충격적인 책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성공과 행복을 주시는 하나님에게 집착하다보니 자신의 하나님을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문제가 없으면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무능력할 때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더 기가 막힌 반전은 내 감각이 하나님이 없으신 것처럼 느낄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내 곁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자신들의 상상에 따라 하나님을 마음대로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주님을 진짜로 아는것으로 착각하며 살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주님이 임재하셨는데 깜짝 놀라는거에요. 내가 아는 주님과 다른거에요. 뭔가 잘 되는 것 같고 다 아는 것 같아서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줄로 알고 신이 났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그 때 만난 주님은 알고 보니 내가 만든 하나님이었고 진짜 주님의 임재를 알게 된 것은 앞이 깜깜한 상황이었을 때였다는 것입니다.
성막에 가면 지성소는 불이 없습니다. 깜깜한 곳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분명히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환한 곳에서 주님을 만났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은 깜깜한데로 임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아무것도 모를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인정할 때 내가 못 보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시고 하나님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영광도 없고 내가 뭘 안다고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사울도 그럴 뻔 했어요. 예수님이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고생하느냐? 말씀만 안하셨으면 그렇게 되었을꺼에요. 열심이 특심이에요. 지식은 아무도 못따라가요. 그게 사울의 팔자였어요. 예수님을 좇아가기 전까지 자신을 몰라요. 예수님이 그 말씀하기 전까지는 사울은 전혀 눈치를 못챘어요. 자기는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고생이라는 것을 몰랐어요. 이게 팔자라는 거에요. 타고난 것, 나, 자아-(끼 재능,옛사람 등) 이런 것이 다 팔자로 타고 난거에요. 타고난 것이라서 뭔가 되는 것 같지만 아니에요. 성도여러분 팔자가 아무리 좋아도 팔자대로 살면 그 인생이 채워지는 인생이 될까요? 아니면 마이너스 인생이 될까요? 결국은 아무리 다 갖춰도 그것 때문에 또 잃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팔자입니다. 주님께 붙잡이지 않으면 아무소용도 없을뿐더러 인생에 오히려 손실과 패망일 뿐입니다. 저는 성도여러분들이 다 복된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럴려면 주님으로 팔자를 바꾸셔야 돼요. 우리 고집, 우리 기질가지고는 내가 변화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으로 나의 팔자를 고치고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사울은 예수님을 만나고 눈에 눈꺼풀이 벗겨지고서야 드디어 자기문제를 보았어요. 우리도 그렇게 보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자리를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사탄의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우리교회에 이미 모든 것을 다 준 것을 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내가 주님 앞에 바로서는 것이 집착을 막는 키입니다. 결국 내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상대방이 아니라 내 마음의 문제에요.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한 절대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시련과 고통을 통해서 주님을 알게 됩니다. 아픔을 통해 주님께 맞추게 되는 것입니다. 잘 먹고 잘 살고 아무 문제없으면 잘 되는 것이 복이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됩니다. 성도여러분, 우리 상황이 지금 캄캄한 상황인 것 같다면 소망을 가지세요. 새벽이 가까이 온 것입니다. 주님이 함께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