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차원으로 갑시다."
오늘은 삼위일체주일입니다. 한편 졸업예배로 드립니다. 졸업은 차원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공부를 마치고 졸업을 했는데 달라지지 않고 옛날처럼 산다면 맨날 그 차원입니다. 졸업했다고 다 나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차원을 바꾸고 고차원으로 간다면 제대로 공부하고 졸업한 것입니다.
요즈음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중국이 대국이라고 큰소리 치지만 요즈음 미국이 초대국임을 조금 느끼는 것 같습니다. 고도의 고차원적인 정치메세지가 미사일처럼 날아다니고 있는데 그 여파는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엄청날 것입니다. 자칫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수가 있습니다. 양다리를 타야 된다느니 힘있는 나라를 의지해야 된다느니 별 말이 다 있습니다. 이럴 때 고차원의 시각을 가지고 초월적 하나님께 고차원의 기도를 드린다면 위기일 때 기회를 잡고 최악일 때 최선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삼위일체의 신비라고 합니다. 신비지만 이 가운데서 100% 하나님을 믿고 바라본다면 그 신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주안에서 능치 못함이 없다고 주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고백은 믿는 자에게 현실이 될 것입니다.
류현진선수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그는 어깨수술, 왼팔꿈치 수술, 허벅지 수술을 하면서 연속적으로 위기를 겪었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어깨수술한 투수가 구위를 회복할 확율이 7%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이 수치를 근거로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는데 그는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하고 멋진 활약을 할 수 있었을까요?
첫번째 마음입니다. 그는 야구인생 최악의 시련에 부딪쳤지만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멋지게 일어섰습니다. 그 시련을 오히려 역전의 터닝포인트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선수였다면 의사가 당신은 아무리 노력해도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통계가 그렇다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만약 부정적인 말을 듣고 성공확율이7%라고? 복귀가 어렵겠구나하고 마음이 위축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래도 해야지 하고 열심히 운동을 하다가도 이렇게 해도 안될수도 있다는 의심이 자꾸 밀려 들어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람은 누구든지 낙심하고 마음의 끈을 놓는 그 순간부터 불안의 늪과 두려움의 슬럼프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강했습니다. 옛날부터 강철멘탈이었는데 더 강해져서 다이아몬드 멘탈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운동입니다. 마음을 잡고 더 나아가 피나는 노력과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수술이후 현실적인 문제가 직구의 힘과 스피드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가 뭘 가지고 승부수를 던졌을까요? 떨어진 힘과 스피드를 다시 살리려고 옛날 구종을 다시 살리려고 애를 썼을까요? 아닙니다.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오케이! 현실은 현실이고,뭐 어때 힘과 스피드가 떨어진 건 사실이니 이제부터는 다른 걸 던져볼까? 그래 더 다양한 구종을 배우면 되지하고 유명투수의 구종을 연구하여 배웠다고 합니다. 수술 전엔 몸을 믿고 몸을 따랐지요. 즉 상대선수와 대결할 때 감을 많이 의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는 몸만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상대타자의 데이터를 열공(열심히 공부)해서 수첩에 적고 이닝마다 보고 던졌다고 합니다. 역시 지피지기하면 백전백승입니다. 수술 전엔 류뚱이라는 소릴 들을 정도로 뚱뚱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는 운동에 매달리고 몸관리에 집중해서 그 큰 몸을 근육화 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냥 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생각을 바꾸고 몸을 바꾸고 구종을 바꿔서 자신의 인생을 한 단계 더 높이 올렸고,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갔고, 한 단계 더 넗게 벌렸습니다. 고차원으로 간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재정의 위기,건강의 위기, 관계의 위기, 등 더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올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잊지 마십시다. 조금씩이라도 사다리를 쌓듯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고차원으로 가십시오. 옛날 그대로 하면 안됩니다. 먼저 생각을 바꾸고 나를 바꾸고 믿음을 가지십시오.
내 생각을 바꾸어 주는 것이 믿음입니다. 겨자씨만한 믿음도 상관없습니다. 생각의 힘은 무섭습니다. 1%라도 그 생각이 나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내 몸과 생각이 하나님과 100% 온전한 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 모든 것이100% 하나님을 전적으로 관계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내 생각으론 알수 없는 신비입니다. 믿음으로만 압니다. 물론 내 이성으로 아는 하나님도 필요합니다. 공부도 하고 배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성령님께서 열어주셔야 알게 되는 것입니다.
내 생각에 하나님은 이렇다고 말하다가 한계에 부딛칠 때 내 생각이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인생도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질 때도 있지만 모두가 헛되게 느껴질 때가 더 많습니다. 자 그냥 그렇게 돌고 돌며 살아야 할까요? 만약 그 때에도 평상시 내 생각에 머물면 나를 가둔 상자에 자물쇠를 하나 더 채우게 되는 것입니다. 내 생각은 더 단단해져서 더 높은 차원으로 갈 수 없도록 더 단단히 나를 꽁꽁 묶어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 내 생각을 초월할 수만 있다면 초월하신 하나님을 아는 진정한 지식을 가질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안해 본 것도 아닌데 안되는 걸, 못하는 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바로 여기에 비밀이 있습니다. 내 생각을 초월한 하나님을 무슨 수로 만나겠습니까?
오직 믿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영적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있는 것 가지고 세상을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보면 세상이 전부입니다.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믿음으로 세상을 보면 믿음의 세계가 열리고 그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면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생각들을 갖게 됩니다. 믿음의 세계는 보이는 세계가 아니고 보이지 않는 세계이고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 다스린다는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는 말씀처럼 정말 믿음대로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말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볼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으로는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사도바울은 고차원의 삼층천의 세계를 가 보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도바울이 세상을 등지고 살았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에 엄청난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가 초월의 세계를 경험했다고 자랑하고 교만했습니까? 아닙니다. 더 겸손해졌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그 이유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뛰어난 참된 하나님의 지식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으니 세상에 없는 것을 줄 수 있었고 세상이 감당할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을 못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 하기도 하고, 또는 자식밖에 없다고 말들을 합니다. 보이니까요. 살다보면 맞는 말 같습니다. 그러나 진짜 남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사진이나 자녀를 볼 때 보이는 사진이나 앞에 있는 자녀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뭘 볼까요? 내가 생각했고 사랑했고 믿었고 느꼈던 것을 보는 것입니다. "그 때 내가 이렇게 말했지", "그 때 우리가 이렇게 관계를 맺었지", "그 때 내가 이렇게 나누었지".. "그런데 이렇게 바뀌었구나", "이렇게 컸구나"... 눈으로는 사진을 보고 자녀를 보면서 사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문제는 항상 좋은 면만 보이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많습니다. 우리의 기억에는 좋은 것, 선한 것, 사랑했던 것들이 남기려고 할 것입니다. 내 몸이 나를 위해서 나쁜 것, 악한 것, 미운 것들은 괴롭기 때문에 내 안에서 걸러내고 자연히 안 보려고 기억하지 않으려고 애쓸 것입니다..
그래서 남는 건 사진도 아니고 자녀도 아닙니다. 그렇게 보일뿐인지 정말 남는 인생은 보이지 않는 것을 많이 남기는 인생입니다. 바로 믿음의 생각이고 믿음의 삶입니다. 보이는 사진이 남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랑과 선한 것들을 남기는 사람이 진짜 잘 산 것입니다. 그래서 내 삶을 돌아보았을 때 믿음 소망 사랑이 남는다면 정말 잘 산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는 것은 멋진 사진도 아니고 성공한 자녀도 아닙니다. 믿음 소망 사랑을 남겨야겠지요? 이제 사진을 볼 때, 또는 자녀를 볼 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십시오. 내가 그 사람을 믿고 그와 사랑하고 꿈과 비전을 나누며 함께 한 모습이 남고, 내가 내가 자녀가 함께 하고 주고 믿고 베풀고 기대했던 사랑이 남을 때 진짜 남은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보이는 세계는 허상이고 보이지 않는 세계가 진짜입니다. 이것을 알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관계하고 세상과 이웃을 더 사랑하고 더 관계했다면 내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놀라운 삶을 될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사십시오. 초월적인 세계가 열리고 고차원적 삶이 될 것입니다.
내 속에 꽉찬 잡다한 지식들, 부정적 생각들, 의심불안들을 다 버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알면 100%의 하나님이 역사하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고차원의 삶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남는 건 우리를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신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곳이 진짜 고차원이고 초월의 세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