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시스템은 십자가와 성령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앤드류머레이가 십자가는 우리를 성령으로 인도하고 성령은 우리를 십자가로 이끈다고 말했습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설영을 받을 수 있고 성령을 받아야 교회가 한 몸으로 연합할 수 있습니다. 이웃과 사랑하고 화평의 관계를 맺으려면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만 할 수 있습니다. 또 주 예수를 믿음으로 성령님을 약속으로 받게 됩니다. 교회가 십자가와 성령을 따라갈 때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고 하나님중심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고 자기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와 성령으로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고 기복주의, 율법주의, 인본주의가 신앙의 시스템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복주의신앙은 나는 안 죽고 예수님이 날 위해 죽은 것만 믿겠다는 것입니다. 즉 죄문제의 해결이 없이 복만 받겠다는 것입니다. 본인은 기도도 안하고 안수기도와 축복만 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씀을 신뢰하지 않고 예언만 받으려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죽지 않으면 원죄를 해결할 길이 없고 자기사랑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결국 기복주의는 하나님의 복을 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복을 위하여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 신앙을 변질시킵니다. 기복주의가 시스템이 되면 신앙은 미신화되고 교회는 점집같이 되버리기 쉽습니다.
율법주의신앙도 시스템이 되면 안됩니다. 율법은 선합니다. 하나님의 품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율법이 율법주의로 바뀌는 근본적인 동기가 있습니다. 내 힘과 노력으로 거룩해보겠다는 것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는데 내가 하나님을 찾아가겠다는 것입니다. 율법주의가 시스템화되어 버리면 말씀은 많이 아는데 삶의 변화도 없고 은혜도 없게 됩니다. 율법주의라는 틀에 하나님을 가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7장 12절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온전케 하려고 오셨다고 했습니다. 율법이 요구하는 조건을 예수님이 이미 다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이 먼저 이루셨음을 믿고 그것을 남에게 나누면 됩니다.믿고 안믿고는 하나님의 은혜와 본인의 믿음에 달려있습니다.
인본주의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문제임을 인정해야 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내가 힘들다고 하니까 힘든 것입니다. 내가 못살겠다고 하니까 못살게 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나를 어렵게 한다고 하니까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걱정된다고 하니까 걱정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내가 문제입니다. 그러나 나 중심에서 십자가의 복음과 성령의 사역이 중심이 되면 전달되는 것이 다릅니다.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면 내가 죽고 없어질 것 같지만 반대로 새로운 자존감이 생깁니다. 성경은 얻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를 잃으면 얻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자랑할 것이 없고 하나님만 자랑하게 됩니다.
성도여러분, 시스템을 잘 세우시기 바랍니다. 십자가로 새로워지고 밀려오는 성령의 감동으로 시스템을 세워나가십시오. 최선을 다하되 주님이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으로 교회의 시스템이 돌아가도록 함께 힘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시스템에 인생을 맡겨보십시오. 시간이 지나가면 결국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흘러감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 날을 생각해보면 모든 날들이 다 우리를 온전히 사용하시기 위한 연단이요 훈련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보게 됩니다. 뭔가 약하고 부족한듯하지만 기가 막힌 하나님의 섭리와 질서로 돌아가는 교회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