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들에 서서"



오늘은 부흥회가 있는 날입니다. 강사님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면 놀라운 은혜가 있을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이것을 저는 청년시절에 체험했습니다. 교회가 어렵고 문제가 많았을 교회에 시험이 들어 말씀이 들리지를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가 안되었습니다. 지금도 일기를 읽어보면 가관입니다. 한마디로 교만했던 거지요. 하나님은 저를 치셨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깨달은 중요한 것은 기도와 말씀입니다. 그것이 마음에 예수의 생명과 성령의 불이 있게 하는 답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용광로가 불이 꺼지면 제철소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교회에 성령의 불이 꺼지면 어떻게 될까요? 성경 요한계시록에 일곱교회를 향하여 회개치 않으면 촛대를 옮기신다는 말씀에 비취어 보면 불이 없는 교회는 성령께서 사용치 못하시고 떠나신다는 것이지요.


미련한 다섯처녀가 성령의 기름이 떨어져서 촛대가 빛을 발하지 못하고 꺼졌지만 지혜로운 다섯처녀는 기름을 준비해서 불을 꺼트리지 않았고 그토록 사모하던 주님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고 약해지면 들리는 말들이 불이 꺼졌다. 문을 닫을 것이다. 이제 끝났다. 소망없다. 이런 말들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말은 별로 중요치 않습니다. 문제는 생명의 말씀이 있느냐 없느냐, 불을 붙일 기름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나는 어떤 처녀일까요?


그런데 2년전쯤 정인순선교사님이 부흥회에 오셔서 우리 교회가 아직 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예언의 말씀에 저는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2018년에는 숨기지 말고 불을 등경위에 두자고 선포했습니다. 2019 올해는 승리의 나팔을 불고 주의 깃발을 세우며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그럴 보일러가 고장났습니다. 집사님의 수고로 분해해서 부품을 교환해서 고쳐서 쓰려고 했지만 보일러를 뜯고 보니 고로가 녹이 슬어서 새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막막했습니다. 성도님들은 처음에는 이렇게 끝도 없이 고쳐야 되는 오래된 교회를 붙잡기 보다 차라리 팔고 나가자라는 의견도 있었고 건물은 포기하고 다른 건물을 렌트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저는 보일러사건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를 보시는 같았습니다. 건물에 있느냐 나에게 있느냐 하시는 같았습니다. 전쯤 현인덕목사님이 돌아가셨을 하관예배 마지막으로 누워계신 현목사님께 저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목사님, 우리 교회가 이사가는 것도 못하게 되었어요. 교회에 대해 너무 걱정마세요. 교회를 수도 없고 수도 없게 하셨던 주님이 앰블러교회를 책임져 주시고 운영해 주실 믿습니다. 그동안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천국에서 뵈요.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는 교회를 기대고 할려고 하는 마음을 포기했습니다. 교회를 세우신 주님께 맡겼습니다. 건물에 대한 이런저런 마음을 내려 놓고나니 성도님들의 심정을 이해했습니다. 주님은 보일러의 불이 꺼져도 마음의 불이 꺼지지 않고 있느냐 물어보셨습니다. 보일러가 완전히 고장난 사건은 마치 저에게는 제로(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되 기도의 불을 다시 붙이라는 음성처럼 들렸습니다. 하나님은 보일러가 깨어지는 것을 통해 내가 깨어지고 우리 교회가 성령의 불로 녹아져서 정금같이 새롭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용광로의 불처럼 꺼지지 않고 계속해서 기도의 불이 활활 타오르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의 다른 문제가 있는데 안들리는 스피커 소리였습니다. 방송실 스피커앰프가 좋지  않고 스피커 볼륨을 올리면 파울링이 나서 볼륨을 올리지 못하고 3분의 1정도만 사용하는 문제가 몇년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수리하는 것도 비용때문에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아직 고치는 과정중에 있지만 이정도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소리를 점검하면서 그동안 소리를 주셨고 지금은 소리를 다시 주셨을까 그것도 정말 어려울 때말입니다. 갑자기 청년 자주 불렀던 찬양가사가 생각났습니다. “나는 소리요, 빈들에서 외치는 소리요. 그의 길을 예비하라고 외치는 소리요, 나는 물로 세례를 주나 그는 성령으로! 나는 물로 세례를 주나 그는 불로 주리! 그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 그렇습니다. 주님은 빈들같이 텅빈 자리가 많지만 담대히 그리스도를 외치는 소리가 되라고, 세례요한처럼 겸손하면서 그러나 성령의 불을 가지고 외치라고 말씀하신 같았습니다.


성도여러분, 우리는 지금 빈들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기도의 불을 다시 불일듯 하라고 하십니다.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십니다. 빈들이 살아날 것입니다. 흑암의 시대에 빛을 발하게 것입니다. 우리가 밟는 땅마다 약속의 땅이 것입니다. 은혜를 받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