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재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네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이 떨어지니까 잴 것 없이 떠났고 갈바를 알지 못했지만 그냥 뛰어 들었습니다. 저도 앰블러교회에 부임할 때 계산하고 재 보았다면 이곳에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말씀하셨기에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순종하여 왔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찬스를 붙잡았습니다. 출발은 참 잘했습니다.

그런데 목회를 하다가 돌아보면 주의 일을 하면서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못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느끼고 생각만 하다 끝내 못하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지나고 보면 후회가 막심합니다. 그 때 만약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걸 잡았겠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을까요.

마음을 다시 다잡고 다시 기도를 시작하기 시작습니다. 하나님이 찬스를 주시면 다시 그 기회를 붙잡도록 끈질기게 기도했습니다. 교회에서 자면서 하박국처럼 하나님께 종을 긍휼히 여겨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몇년전부터 희망을 주셨습니다. 현실적으로는 희망은 없어 보이지만 싸인을 보여주시면 네가 믿느냐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제 마지막 찬스로 기도하는 교회로 세우라고 하시고 중보기도를 드리라고 하십니다.

중보기도가 뭘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중보기도는 막판에 드리는 기도가 아닙니다. 선제기도요 먼저 기도입니다. 해 볼 것 다 해보고 안되면 드리는 기도가 아닙니다. 갈 때까지 다 가보고 도저히 할 수 없을 때 할 수 없이 드리는 기도가 아닙니다. 그래서 보통사람은 왜 기도해야 하는지 잘 모를 때 기도를 들어가는 기도가 중보기도입니다.

중보기도는 응답을 확신하고 드리는 기도입니다. 인간적으로는 중보기도가 뜬구름을 잡는 것같이 보일 것입니다. 말씀을 붙잡고 드리는 중보기도는 뜬구름이 아니라 이미 응답받은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기도했을 때 응답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이 기도하자 마자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응답이 늦은 이유는 그 응답을 가지고 오는 천사들을 사탄마귀가 방해했을 뿐입니다. 그 기간동안 인내하고 기다리며 기도를 쌓는 것입니다. 응답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기도는 힘이 있지만 특별히 중보기도는 영적전쟁의 획을 가르는 힘이 있는 기도입니다. 한 명이 나라와 민족과 도시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다윗, 히스기야,느헤미야,이사야,다니엘 등은 구약에서 나타난 위대한 중보기도자 였습니다. 신약에서도 위대한 중보기도자가 있었습니다. 자기 몸간수 하나도 못한 12제자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여 성령받고 나서 중보기도자 서기 시작한 이후부터 부흥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영적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귀신이 쫒겨 나가고 어둠이 물러갔습니다. 폭팔적인 구원받은 영혼이 하나님께로 나왔습니다. 그 기도는  스데반, 바울, 야고보, 디모데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시대마다 하나님은 중보기도자를 세워 영적전쟁에 대비하게 하셨습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찾고 계십니다. 직접 부르시고 은혜가 헛되이지 않게 하시고 예수그리스도를 철저히 믿는 기도의 용사를 발견하시고 무너진 곳에 세우십니다.

특히 중보기도는 연합할 때 더욱 힘이 가중됩니다. 아마도 우리교회가 중보기도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중보기도를 드리는 교회는 절대로 사탄에게 지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교회가 다시 중보기도의 힘으로 무장한다면 동부지역에서 놀라운 일에 쓰임받을 것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중보기도자는 함께 마음을 합하여 드리는 기도자를 구하고 일을 해야 합니다. 민족구원을 위해 죽으면 죽으라고 결심했던 에스더도 자기민족에게 자기와 같이 합심하여 중보기도해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우리 민족과 나라가 어려울 때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혼자 기도하면 힘듭니다. 한 번 승리할 수는 있지만 계속 승리하려면 기도를 쉬지않고 해야 합니다.

어떻게 기도를 쉬지않고 할 수 있을까요? 기도동역자들과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모세도 혼자 기도하기 힘들어 손이 내려 올 때 아론과 훌이 옆에서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해 주었고 모세는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합하여 함께 중보할 때 계속 기도할 수 있고 영적전쟁에서 계속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무엘이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으리라고 했던 말대로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선지자학교를 세우고 그들과 함께 계속 기도했었기 때문입니다.

중보기도는 하늘문이 열려야 생명이 내려오는 열리는 기도요 하늘 문을 열어 생명이 흐르게 하는 여는 기도입니다.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기도를 열심히 쌓아서 되는 기도도 아닙니다. 기도자가 수많은 환란과 역경가운데서도 세상만사가 오직 주님께 달려있음을 믿는 믿음을 가질 때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닮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드려지는 기도가 열리는 것입니다. 욥은 자기자녀를 위한 중보의 위치에서 심한 환란을 겪고 자기를 비판하고 정죄하는 친구들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또한 중보기도는 내가 하고 싶다고 중보하는 것도 아니고 남을 위해서 드린다고 다 중보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직접 중보기도자를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드리는 특별한 사명자의 기도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었지만 처음에는 자기 가족을 위한 중보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시험과 역경가운데 중보의 지경을 넓혀 주셨습니다. 그의  조카 롯과 그 가족을 위해서, 몸종과 그 자식을 위해, 며느리가 될 사람을 위해, 한 도시를 위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그를 중보하는 위치에 서게 하셨고 아브라함은 그 때마다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기도했습니다. 최후에는 그가 자기 아들 이삭까지 번제로 바치라는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드림으로서 예수님이 자기를 십자가에 희생제물로 드리시며 순종했고 자기를 못박는 자를 위해 기도했던  중보자의 마음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중보기도자를 부르시고 계십니다.

중보기도의 축복은 반드시 승리합니다. 아무도 그 기도위에 설 자가 없습니다. 꼭대기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보기도자는 영적차원의 꼭대기에서 전쟁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850명의 우상선지자들과의 전쟁에서 기도했고 그 기도의 응답으로 불이 떨어져 승리했습니다. 36개월동안 비가 안와서 가물었을 때 엘리야는 산꼭대기로 올라가 엎드려 기도했고 기도의 응답으로 비가 쏟아졌습니다. 모세도 산꼭대기에서 기도했고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 중보기도할 때 여호수아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보고 중보기도하는 교회가 되라고 하십니다. 우리 인생의 위대한 승리의 찬스가 왔습니다.

성도여러분, 기도하시되 중보기도의 찬스를 놓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교회를 기도하는 교회로 세우고자 하십니다.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쉬지말고 기도할 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특히 구체적으로 중보기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언젠가는 우리 자녀들이 주류사회로 깊이 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가 이 미국사회에서 으뜸이 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함께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1세의 근면성실과 2세의 총명함에 더하여 필요한 것이 바로 중보기도입니다. 부모님과 어르신들의 중보기도로 요셉이 나오도록, 다니엘이 나오도록, 에스더가 나오도록 기도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자녀를 위해 중보하십시오. 특히 종말의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나라와 민족가운데 난리가 나고 사람들은 이기적이 되고 세상은 점점 더 죄악이 관영할 것입니다. 교회가 쇠퇴하며 비난 당하고 주의 종들이 넘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때가 중보기도자가 그 무너진 곳에 서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이 기도의 찬스를 붙잡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