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이나 미국이나 시국이 비상시국입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보일러공사계약을 했습니다.  올해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수 있다는 생각에 숨을 돌렸습니다.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긴장줄을 놓치 마시고 끝까지 마무리 되고 잔금도 치룰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계속 깨어 기도할 때임을 느낍니다.

지난주 목요일은 할렐루야 나잇을 끝냈는데 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전이 되었습니다. 할로윈이 어떠냐 재밌는데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사탄은 좋은 것을 나쁘게 하고 나쁜 것을 좋게 만드는 선수입니다. 할로윈을 재밌게 보게 하는 것이  귀신친화작전입니다.  우리의 영을 헷갈리게 하면서 우리를 속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귀신의 날에 정전이 것이라 그것도 완전히 칠흙같은 깜깜한 어둠을 보면서 어둠의 세계가 정말 무섭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정지입니다.  어두움을 보며 정말 깨어 있어야 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밤에 정말 강한 토네이도가 불었습니다.  창문이 흔들릴 정도이고 많은 나무가 뿌러지고 쓰러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마음속에 이거 나겠다 싶은 걱정대로  바로 정전이 되었습니다.  앰블러에 사는 분들에게는 비상입니다.  왜냐하면 지역은 전기가 정전이 되면 몇시간 정도가 아닙니다. 심할 때는 주동안 전기없이 지내야 하기도 합니다. 앰블러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피할 길이 없습니다. 신도시에 살면 전기선이 지하로 가서 이런 일은 없을텐데 전신주가 가득한 오래된 도시에 사니까 이런 일이 빈번합니다.

그럼 앰블러지역이 비상일 때가 그렇게 많고   오래갈까요 ?  오래되고 낙후된 전기시설이 많아서 정비가 오래 걸리기 때문이고 홍수지역이 많아서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이기 때문입니다. 앰블러지역은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나무가 쓰러져서 정전이 자주 일어나고 복구가 오래 걸립니다. 특히 요즈음은 비가 와도 폭포같이 쏟아지는 비가 때가 많아서 홍수가 빈번합니다.

이렇게 정전이 머리속엔 비상한 생각이 가득합니다. 비상상황이 비상생각을 하게 합니다. 금방 전기가 들어와야 될텐데 만약 정전이 오래가면 어떻게 하나, 냉장고에 넣은 음식은 뭐가 되나, 날씨가 추워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들지만 이런 상황이 와야 아무 것도 없는 우리의 연약함을 알게 됩니다.  갖고 있는 것이 소용없을 때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런 깨달음이 비상한 생각이 아닐까요?

그런데 앰블러지역은 비상경보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폭우가 오면 전화에 홍수주의보 경보가 옵니다. 그걸 보면서 궁금한 것이 제가 홍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있을 때만 경보가 오는지 제가 타주에 있을 때도 경보가 올지 궁금합니다. 지역에 있을 때만 온다면 제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아는 것인데 이것 숨을 곳이 없습니다. 자동차안에서 라디오를 듣다가도 어김없이 방송이 멈추고 삑삑 소리가 나며 주의하라고 경보가 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도 이런 경보를 주고 조심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조심하고 각성이 됩니다.

보통 예전에는 교회에 정전이 되었을 비상용품으로 구입해 두었던 촛불을 켰습니다. 그런데 너무 자주 정전이 오고 오래 가길래 촛불 대신 다른 좋은 것이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원래 촛불이 보기는 좋은데 자칫 실수하거나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전한 것을 찾다가 랜턴을 구입했습니다.

이번 정전에도 랜턴을 켜고 새벽예배를 드렸습니다. 칡흙같은 어둠속에서 빛은 밝게 보입니다.  그런데 배터리로 랜턴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조금만 사용하면 배터리가 금방 없어지는 것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같아서 다른 것이 없을까 생각했는데 답은 LED였습니다. 정말 오래갑니다. 예전에 우리교회 전구도 거의 일반전구였는데 지금은 거의 LED 바꾸었습니다.  보통전구는 자주 갈아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전기값이 많이 나오는 주범이었지요. 전기값이 많이 절약되었습니다.  비상용품도 발전하고 업그레이드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비상일 때는 대충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교회지붕에 물이 새어서 루핑용 페인트를 사서 칠한 적이 있습니다. 그냥 것으로 샀지요. 그런데 지나니까 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하시는 분에게 물어보았는데 저에게 어떤 것을 사용했냐고 물어보시면서 좋은걸  쓰면  10년도 20년도  충분히 간다고 하시며 제품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쌌지요.  흔히 속된  말로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적당히 땜방으로 하면 오래 못간다는 것도 알면서도 대충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정말 중요함을 다시한번 깨닫곤 합니다.

어떤 분이 앰블러교회가 앰블런스교회같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이름이 오묘하지요? 앰블런스교회!  비상구급차(앰블런스) 비상에 대비하고 특화된 차입니다. 앰블런스의 사명과 목적은 뭘까요?  신속히 비상이 생긴 곳에 가서 응급조치로 사람을 살려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목적이 아닐까요? 

성도여러분, 우리교회가 육적이든 영적인 일이든 비상상황에 먼저 내가 살고! 남을 살리는! 교회이기를 바랍니다. 시국이 비상이고 영적으로 비상입니다. 이런 비상일 때에 우리 교회가 많은 사람을 살려서  치유자요 구원자가 되신 주님께로 인도하는 교회가 되기를 사모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