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이 큰 불을 일으키듯이


금년 겨울은 굉장히 추울꺼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이번 겨울은 별로 춥지가 않았습니다. 이번 주를 고비로 온도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서서히 올라갈 것 같습니다. 어제는 눈도 처음으로 제대로 온 것 같습니다. 교회마당에 눈이 겨울답게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날씨란 추워야 할 때 춥고 더워야 할 때 더워야 하는데 날씨가 이상해져서 많은 분들이 감기몸살로 고생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성도여러분, 몸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녁에는 뉴저지수정교회에서 손님들이 옵니다. 그 교회 목사님과 선생님들이 교사 수련회를 하러 오시고 12일동안 우리교회를 사용할 것입니다. 내일 월요일 새벽기도회는 매일 하던대로 똑같이 제가 인도합니다. 오시는 목사님은 이준규목사님이라고 예전 뉴욕에 있을 때 같이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동역하던 분이십니다. 우리 교회도 일전에 몇 번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셨었지요. 지난번 LA 코너스톤교회 컨넥션모임에 이 분이 우리 부부를 추천해 주셔서 잘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도 많은데 우리를 추천해 주셔서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고 있습니다. 뉴저지에 살고 계시지만 항상 가깝게 지내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감사한 소식은 그동안 고생하셨던 유종연집사님이 호흡기를 뗄 정도로 몸이 호전되셨습니다. 곧 요양원에서 퇴원하실 예정입니다. 거의 6개월가까이 고생하신 것 같습니다. 본인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앞으로 신앙생활을 잘 하시겠다는 말을 권사님에게서 전해 들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다른 분들도 병이 낫고 치료받으시고 기도할 때 꼭 응답해주셔서 좋은 소식이 오기를 바랍니다


정말 세상의 과학기술은 무섭게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소식중에서 드론으로 콕 찝어서 사람을 죽인 뉴스를 보면서 아 세상이 정말 무섭게 변해가는구나를 느꼈습니다. 핵전쟁만 무서운 것이 아니라 마치 벼락을 맞은 것처럼 어디서 날아왔는지도 모르게 표적이 된 사람만 죽일 수 있다는 사실에 과학기술이 어디까지 갈지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그런데도 전쟁이 안나는 것도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도감이 들기는 하지만 뭔가 더 큰 새로운 힘의 세계가 열리고 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얼마 전 추모예배이야기를 나누면서 박정웅장로님이 소천하신지 1년이 지났음을 깨달았습니다. 어제같은데 한 해가 지났습니다. 더 오래 사셨으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고 하나님은 왜 일찍 부르셨을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뭐든지 시간이 다 가기전에 내게 맡겨진 일들을 최선을 다하기를 다짐해 봅니다.

 

세상은 총을 쏘고 죽고 죽이고 정복하고 정복당하는  눈에 보이는 진짜 전쟁도 있지만 그 보다도 보이지 않는 전쟁이 더 많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예능,과학기술 모든 분야가 다 보이지 않는 전쟁터입니다. 미중무역전쟁에서 일차 합의했다는 소식을 들어도 그런 큰 이슈는 화제꺼리는 되어도 사실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별 실감이 나지를 않습니다. 아마도 그 일로 경기가 좋아지고 내 직장과 삶에서 체감되기를 원하실 것입니다세상에는 큰 일이 있고 작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걸릴 뿐이지 언젠가 우리에게까지 와서 금방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의 세계는 크든 작든 중심이든 외곽이든 높든지 낮든지 보이는 것이든지 보이지 않는 것이든지 모두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합니다. 1인기업으로 세계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작은 불이 큰 불을 일으킬수도 있고 큰 불이 작은 불로 꺼질 수도 있습니다


일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엄청난 산불이 났을 때 소방수들이 작은 불로 맞불을 일으켜서 그 큰 불길을 잡는 것을 뉴스로 보았습니다. 너무 큰 불은 물로 끄는 것이 아니라 불로 끄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산에 캠핑하는 사람이 부주의로 모닥불을 완전히 끄지 못했는지 남은 불씨때문에 엄청난 산불이 일어났다는 뉴스도 보았습니다. 예전에 불조심이라는 표어와 함께 담배꽁초가 큼지막하게 포스터에 그려져 있는 것이 기억납니다. 어쨌든 불이 일어나야 합니다. 세상의 거대한 불을 잡는 방법은 성령의 불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저는 금년에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으로 주신 비전대로 작지만 작은대로 적지만 적은대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작은 능력으로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거창하고 요란하지 않게 작은 일, 소소한 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천천히 시작 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작은 것들은 가장 기본적인 일들입니다. 그리고 알고 보면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일들입니다. 성도여러분, 작은 불이 큰 불을 일으킵니다.  모두가 주안에서 믿음을 가지시고 하나씩 함께 시작하고 한걸음씩 전진해 나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