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닥친 재난은 6.25이래 이런 일이 없는것 같습니다. 전염병이기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확진자가 생기면 공장도 직장도 샤핑몰도 문을 닫고 도시가 격리되고 나라의 국경도 폐쇄하고 심지어 큰교회까지도 폐쇄하고 확진자가 없는데도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실정입니다.한국은 확진자가 급증하는 바람에 중증환자만 병원에 입원할 수 있고 경증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집에 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한인이민자들도 혹시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변에 있을까  불안하고  두려움이 생길 수 있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필라델피아는 지금까지 안전합니다. 그러나 예방에 철저하고 스스로 관리를 잘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혹시 기침을 하실 때는 소매로 가려 주시고 감기일 경우 가능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배나 친교 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거나 방마다 배치한 손 세정제를 사용하셔서 청결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인사하실 때는 가능한 악수대신 목례 및 다른 인사법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오늘부터 당분간 예배 후 성도님들과 인사할 때 악수하지 않고 목례만 할 것이니 양해를 바랍니다. 혹시 한국 등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하신 분들은 만일을 위해서 최소 14일 동안은 모임에 참석하시는 걸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판에 미국질병센터에서 나온 포스터를 붙여놓았으니 예방법을 아이들에게도 잘 가르쳐 주시고 따라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도여러분, 위기가 닥칠 때일수록 세상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입니다. 두려워하기보다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더 기도해서 이 위기를 돌파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긴급히 내일 2일 월요일부터 사순절 기간동안40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시작합니다. 찬송과 잠언과 본문을 읽고 나누고 기도하는 순서는 똑같습니다. 단지 다른 것은 말씀을 간단히 나누고 그날 그날마다 특별기도제목을 정해 다같이 합심하여 기도하고 6시 전에는 끝내고 각자 개인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위중한 시기에 시간을 내어 함께 기도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 대구같은 경우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섰는데 없어서 돌아가시는 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우린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마음껏 공기를 마실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르겠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어떻하든지 조금이라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모여 예배드릴 수 있게 하신 것은 우리가 뭔가 할 일을 해야 할 것 같고, 우리에게는 그래도 일할 곳이 있고 병원이 있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없는 사람들을 위해 뭔가 도와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미 시작한 맹아돕기금식헌금을 하시되 코로나바이러스 구호돕기 명목으로 같이 진행해서 모아진 헌금을 반씩 나누어 각각 돕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뀐 상황을 우리 성도님들에게 알려드리니 선한 마음으로 협조를 바랍니다.

암과 투병중인 김재길집사님은 두번째 항암제투약 후 잘 견디고 있습니다. 단지 체중이 주는 것때문에 고단백질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잘 드셔서 기운을 내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김집사님을 개별적으로도 돕고 계신분이 계시지만 교회적으로도 도왔으면 하는 성도님들이 계셨습니다. 일회적이 아니라 한 두달동안 매주일 모금해서 한꺼번에 모아서 드리면 집사님 가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고 3월부터 모금을 하려고 합니다.

작은 불이 큰 불을 일으킨다고 믿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이웃이 어려움을 당할 때 고통에 동참하고 눈물을 닦아주시는 성도님들을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25:39-40) 이 말씀을 기억하고 한 걸음씩 기도로 사랑으로 다가가고자 하오니 많은 기도와 후원을 바랍니다. 사실 필라경제형편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할수만 있다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작더라도 돕는 일에 힘쓰면 좋겠고 이것이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도하실 때는 역대하 7:13-14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