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에도 내공이 있다고 해서 궁금했습니다. 알고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가 감사의 내공이었습니다. 제가 요즈음 내공이 좀 떨어졌나 싶어서 감사약을 찾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무심코 쓰는 말이라도 어떤 말을 쓰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신문사에서 우리나라사람들이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 10개를 꼽았는데 이 단어는 정말 내공이 있는 말들입니다. 많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1위가 사랑이랍니다. 그 다음이 어머니, 행복, 고맙습니다. 예쁘다, 아름답다, 가족, 미리내, 우리, 건강하세요였답니다. 옛날 성적표에 평가기준을 수우미양가로 성적을 매겼지만 그 뜻을 알고보면 잘했다 못했다가 아주 못했다가 아니라 전부 다 좋은 뜻이랍니다. 수는 빼어나다, 우수하다는 뜻이고 우는 넉넉하는 뜻입니다. 미는 아름답다,좋다는 뜻이고 양은 양호하다,뛰어나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가도 가능하다, 옳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수우미양가의 뜻을 보니까 성적의 차등을 둔 것이 아니라 어떤 성적이 나오든지 다 잘했다.좋다,괜찮다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가를 맞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는 마음이 담긴 따뜻한 말이었다는 것입니다.
키가 작아서 열등감을 가진 아이에게 키가 작다고 말하기 보다는 밑에서 재면 그렇지만 하늘에서 재면 내가 제일 크다고 말해보세요. 얼마나 놀라운 반전입니까? 자부심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꼴찌로 가다가도 하나님이 뒤로돌아가! 하면 졸지에 첫째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만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만 말을 알아듣는 것이 아닙니다. 돈도 옷도 말을 알아듣는 답니다. 어떤 분이 돈을 쓸 때 돈에다 대고 이렇게 말했답니다. “예쁜 돈아 고마웠다. 다시보자.” 돌고 도는 것이 돈같지만 그렇게 말하는 매력에 끌려서 돈이 언젠가 그 사람에게 제 발로 찾아와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돈도 주인을 알아본다는 것이지요. 말한대로 되기 보다는 믿음대로 되는 것이 맞습니다. 돈만이 아니라 옷도 알아 듣는 답니다. 실제로 동대문시장에서 의류산업에 거부가 된 분의 마켓팅전략이 자기가 만든 옷에다 말을 건답니다.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진열된 옷을 마치 자식을 보듯이 쓰다듬으면서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옷에게 속삭인답니다. “사랑해,” “감사해,” 그렇게 웃어주고 만져준 옷은 놀랍게도 그날에 바로 팔려나가 제 주인에게로 찾아간 적이 많다고 합니다. 거부가 되었으니 사실이겠지요.
특히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휴지를 바닥에 버리지 마세요” 라고 말하기 보다는 “휴지는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훨씬 좋은 말입니다. “늦지마세요.” 라고 말하기 보다 “일찍 들어오세요”가 더 좋은 말입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단점도 장점으로 볼 수 있답니다. “고집이 세구나” 라고 말하기 보다는 “참 주장이 뚜렷해서 좋네요”라고 말해보세요. “항상 지적하고 그냥 안 넘어가는 분시군요“라고 말하기보다는 ”참 세심하고 섬세하신 분이세요“라고 긍정적으로 말해 보세요. ”다혈질이라 감정조절을 잘 못하는 분이구나“라고 말하기 보다는 ”참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시네요.“라고 말하면 싫어할 사람 한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