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에 살면서 느끼는 것은 나무가 참 많고 공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 더 살면서 전기가 자주 나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앰블러지역은 토네이도가 오거나 태풍이 불면 며칠씩 전기가 나가는 것은 통상 일어나는 일입니다. 지난번에도 며칠 아니면 몇 주씩 전기가 안 들어와서 고생하신 성도님들은 공감하실 것입니다. 이번에도 며칠 전 강풍이 한번 몰아쳤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서 바로 전기가 나갔습니다. 밖에 나가서 확인해보니 곳곳에 나무가 쓰러지고 전기줄이 끊어졌습니다. 교회교육관 지붕의 약한 부분이 찢겨지고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거기다가 요즈음은 비가 와도 마치 하늘에서 물을 붓듯이 쏟아지는 폭우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빗물이 사방에서 흘러 들어와 보일러가 있는 교회지하실에 들어오는데 썸펌프가 있으니까 일단 걱정은 없습니다. 진짜 문제는 만약 전기가 나갈 경우 썸펌프가 작동을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며칠 전기가 나갈 때 폭우까지 온다면 정말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마 성도님들 중에도 지하실에 물이 가득차서 물을 퍼내고 했던 적이 다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지 않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전기가 나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청년가운데 집에 불이 나가서 리포트준비 할 것이 있는데 전기가 나가면 인터넷을 못하니까 교회에 와서 있어도 되느냐고 물어와서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오고 바로 또 전기가 나갔습니다. 속수무책이지요. 아무리 노력해도 올스톱입니다. 코로나때문에 음식을 제법 사서 냉장고에 넣어 놓았는데 전기가 나가면 그것도 며칠씩 가면 큰일이지요. 맨붕입니다


교회 앞에 시니어센터 마당에 이쁜 나무가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두 쪽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몇번 올스톱을 당하면서 느끼는 것이 이것도 은혜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나약한 인생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성도여러분, 한순간에 모든 것이 바뀌는 삶속에서 더욱 겸손해지라고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하시는 싸인으로 받아들이고 회개한다면 이것 또한 넉넉히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김금옥권사님은 귀에 소리가 나서 고생하고 계십니다. 김영식집사님은 대상포진이 다 나으셨다고 합니다. 김재길집사님은 항암제를 센 약으로 바꾸는 바람에 몇 주동안 힘드셨다고 하고 하지만 지난 한 주간 몸을 추수리고 다시 항암치료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집사람은 귀도 문제지만 종양이 있었습니다. 감염이 많이 번져서 먼저 감염치료부터 받기로 하고 종양제거수술은 미루었는데 약이 너무 센건지 부작용인지 몸이 힘들어서 할 수 없이 투약기간을 늘려서 몇 주 더 치료를 진행중입니다. 다행히 악성은 아닙니다. 담당의사는 만약 악성이면 큰 수술이 될 뻔했다고 럭키라고 했습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폐질환, 당뇨,목디스크,관절염 등 아프신 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교회예배는 녹색단계로 인원제한이 풀릴 때까지 당분간 이전과 같이 오시는 분들은 오셔서 드리고 온라인예배를 병행하면서 할 것입니다. 찬양대는 서지 않고 예배 후 식사나 간식같은 친교도 없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새벽기도회는 8()부터 오전 5시반에 본당에서 시작합니다. 금요기도회도 온라인으로만 드렸지만 이번 12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본당에서 현장예배와 온라인 실황으로 병행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단 녹색단계가 될 때까지는 찬양팀은 서지 않습니다. 주일 예배는 주일 오전 11시부터 본당에서 현장예배와 온라인실황으로 병행해서 계속됩니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어려움속에서 잘 이겨 나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