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한 여름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90도가 넘을 것 같습니다. 낮에는 정말 덥습니다. 날씨가 더우면 코로나 바이러스도 힘을 못쓰고 약해질 줄 알았는데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국 20여개주는 코로나가 퍼지고 있습니다. 

 

펜실베니아주도 확진자가 줄어들다가 얼마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교회오픈 여부를 다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펜주 주지사가 술집이나 나이트클럽에 젊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확진자가 늘어났다고 언급하고 술집과 나이트클럽에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실내모임도 수용인원을 25명으로 제한했지요. 하지만 정상단계로 들어간소매업, 식당, 서비업 등은 계속 열 수 있습니다.다시 꺼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지만 이 조치는 젊은 사람들 보고 조심하라는 것이지요.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예방조치를 잘하고 조심하면 확진자가 더 줄어들고 안전해질 것입니다. 권사님들도 보면 머리를 하셨더라구요. 몇 개월동안 가지 못한 미용실에 다녀오셨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식당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백신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연말이라도 빨리 보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에 따라 정부지침도 수시로 변동되는 것을 보면서 교회가 상황에 따라 예배가 널뛰듯이 왔다 갔다 하기 보다는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기본적으로 예배드릴 수 있는 환경을 세워가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에 나오는 분들과 자녀들은 현장예배(오프라인)을 드릴 수 있고 사정상 못 나오는 분들과 자녀들은 온라인예배를 드릴 수 있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병행예배가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여겨집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가 끊어지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또 어차피 세상은 4차혁명시대로 들어가고 있고 교회도 장기적으로 볼 때 그에 발을 맞추기 위해서는 조금씩 준비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주일 26일부터는 성인예배, 학생부예배, 주일학교 예배 다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해서 드리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인원제한 때문에 그리고 시간적 공간적인 제한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지나갈 것이면 미루지 말고 해야 합니다. 꼭 해야 할 일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는 대로 성도들과 함께 더 업그레이드된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정시에 정해진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은 신앙생활뿐 아니라 일반생활의 리듬을 잃어버리지 않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임을 깨닫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를 하나님이 가까이 하십니다. 내가 정말 절실하면 하나님을 찾습니다. 습관이 그 방파제 역할을 합니다. 습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습관이 나의 목숨을 지켜줄 때가 많습니다. 운전도 알고 보면 습관입니다. 옆을 보는 습관,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 등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사소한 습관 때문에 위험한 사고를 당하지 않고 넘어가는 일이 많습니다. 습관적으로 예배드리는 것은 안 좋은 일같지만 경건의 습관은 우리에게 범사에 유익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예배에 몇 번 빠지거나 기도 몇 번 안 하면 그 다음에는 희미해지다가 나중에는 아예  못하는 것이 습관입니다. 습관은 세우기는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간입니다. 또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세우기 참 어렵습니다. 운동도 하시고 육신의 필요도 잘 채우시고 경건의 습관과 함께 삶의 리듬을 잘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김집사님은 12번의 1차 항암치료를 잘 마쳤습니다. 특히 말기 직장암으로 몸에 다 번졌지만 성도님들의 기도와 함께 집사님과 가족들이 잘 버티고 이겨내서 1차 치료결과 암세포도 줄어들고 경과가 좋다는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입니다. 문제는 잘 먹지를 못해서 몸이 많이 약해지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의사선생님과 상의해서 약을 조금 줄이고 체력을 보강하면서 12번의 2차 항암치료를 또 들어간다고 합니다. 번진 암세포가 수술할 수 있는 정도까지 줄어들면 수술해서 떼어내면 됩니다. 체력과 기도가 더욱 필요합니다. 집사님이 식사를 잘 하셔서 힘을 내고 완전히 낫기까지 파이팅하도록 계속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 금요기도회에 김집사님이 배집사님과 같이 나오셨습니다. 성도님들과 함께 주여 나를 고쳐주옵소서 기도했습니다. 승리를 선포했습니다. 나을 줄로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 한 주간도 건강히 잘 지내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