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주가 확진자가 늘어나서 걱정입니다. 한여름인데 코로나가 더위도 먹지 않고 어떻게 건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거기다 텍사스에 허리케인까지 시작되었다고 하니 코로나 때문에 태풍을 잊고 있었는데 것은 어김없이 찾아 오는구나를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필라델피아도 경기가 풀릴 만하다가 다시 제한조치가 시작되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다들 코로나가 빨리 끝나야 텐데 하는 마음은 한결같을 것입니다. 더욱 기도합시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많은 분들이 코로나가 수그러들지 않고 장기화될 같다고 하고 예전같이 돌아갈 없는 아닌가 염려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도 요즈음 답답한 마음이 자주 듭니다. 백신과 치료제만 빠지게 기다릴 수밖에 없는데 마스크를 벗고 날이 언제 것인지 아직도 까마득한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정말 많은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랜만에 쉬는 시간을 가지고 가족과도 오랫동안 같이 지내고 여가를 보내며 집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름 의미가 있는 시간을 가지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집사람이 아파서 병원에 다닐 어수선한 집안 일을 청소하고 정리할 있었습니다. 많은 것을 고치고 새롭게 했습니다. 부엌의 형광등이 고장이 났을 아이들이 유튜브에서 배워서 전기배선도 고쳤습니다. 교회는 교회대로 많은 것을 수선하고 정리했습니다. 언제 그렇게 신경을 있는 시간이 있었나 싶습니다. 일을 시작하면 마칠 때까지 손을 놓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날씨가 너무 더울 때는 자칫 더위를 먹을 수가 있습니다. 더운 곳에서 오랫동안 일하시거나 뒷마당에서 밭일이나 정리를 하실 때는 건강에 조심하시고 쉬엄쉬엄 일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의 리듬을 잃는 경우도 많고 불안감과 짜증이 나고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으니 게임에 빠지거나 엉뚱한데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님들은 어떻게 도리가 없이 속만 상합니다. 성도님들 중에는 코로나 때문에 직장을 잃으신 분도 계셔서 안타깝고 걱정되고 반대로 일이 바빠진 분들도 계셔서 건강과 안전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가게에서 일하시고 있는데 마스크도 쓰고 불쑥 불쑥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칫 마스크 쓰라고 말했다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있자니 불안하고 어렵게 일하시고 계시는 분도 계십니다.

 

병원에 오고 가는 것도 코로나이후에는 예전보다 오래 걸리고 부담되는 것이 많습니다. 김금옥권사님이 귀이명 증상으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계신데 의사를 만나고 검사를 하고 진단을 받는데 절차가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특히 자녀를 학교를 보낼 부모님의 고민은 정말 안전한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학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곳도 있고 전부 온라인으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연세 드신 분들은 코로나에 취약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아예 어디를 나가게 하시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어느 교회는 65 이상 되신 분들은 가능한 집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특히 더욱 조심해야 하니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조심하시고 안전에 더욱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교회는 오늘부터 학생부와 주일학교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를 병행해서 드리는데 교회를 둘러보니 많이 변했습니다. 손세정제와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고 체온측정계도 들여 놓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스티커도 붙였고 친교실은 사용을 한지 오래 되었고 용도가 바뀌어서 오늘부터 학생부 예배실이 되었습니다. 의자배치도 달라졌습니다. 방송실은 실시간 유튜브(youtube)방송을 하고 학생부와 주일학교는 현장예배와 함께 (Zoom)으로 온라인예배를 드립니다. 정말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뀌고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변할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역시 사람은 만나서 오감을 통해 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모여서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고 함께 식사하고 고기 구워 먹고 피크닉을 가고 운동하고 이런 저런 수많은 만남가운데 얼마나 많은 것이 오고 가는지 모릅니다. 그런 것이 없어지면 사람 맛이 날까 모르겠습니다. 맛나는 세상을 위해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도합니다. 한주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