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교회를 오픈하고 성도님들이 교회로 오시면서 안전과 건강을 위해 생각하다가 예배와 방역에 대해 몇 가지 방향을 정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교회는 이 지침대로 계속 운영이 될 것입니다.

이미 공지했듯이 교회 주일예배는 11시에 예배를 드리되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를 동시에 드리고 각 담당자가 맡아서 예배를 인도할 것입니다. 전체적인 주관은 제가 하고 학생부예배는 정영균전도사님이 담당하고 선생님들이 도울 것입니다. 주일학교는 문미현사모가 담당하고 선생님들이 도울 것입니다. 매주 금요기도회모임도 어른은 제가 인도하여 드리고 학생들은 전도사님 인도 하에 따로 진행할 것입니다. 예배의 방향 Key는 주일과 금요일만큼은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를 동시에 드리는 것입니다.


학생부도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지난 주일 예배를 드리는 친교실에다 큰 TV를 구입하여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와이파이가 신호가 약하고 잘 안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해결책으로 지난 주일에 청년 상욱이가 와이파이 부스터를 구입하면 잘 될꺼라는 추천을 듣고 구입했습니다. 코스코에서 세일을 하는데 온라인에서만 팔기 때문에 하루 이틀이면 오는Express로 오더했습니다. 그런데 4일이나 뒤인 월요일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아마존이 잘 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대부분 예상한대로 오거든요. 왜 이 뒷이야기를 하느냐면 계획한대로 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막히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밌게도 세면대가 막혔습니다. 이 방법 저 방법 써보다가 안되서  뚫는 약을 부었더니 간단하게 뻥 뚫렸습니다. 얼마나 시원한지 모릅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뚫어 주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 가정과 교회에 막힌 것들이 뚫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오늘까지는 불편하겠지만 이번주에 부스터를 설치하면 교회안에서는 막힌 곳 없이 다 뚫려서 와이파이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교회에 오시면 어느 곳에서나 실시간 유튜브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통역도 정해진 장소에서 하지 않고 또한 리시버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자기 핸드폰을 이용하여 예배통역을 듣는 방법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변전도사님이 우즈베키스탄 말로 다른 방에서 유튜브를 보며 설교를 동시통역을 할 것입니다. 교회 어디서나 줌(Zoom)으로 온라인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여간 교회 어느 곳이든지 각 방마다 따로 현장 및 온라인 예배 및 모임을 동시에 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운영의 key입니다.

 

또 한가지는 교회 방역문제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기저질환자나 연세가 많으셔서 건강에 염려되시는 분들은 그냥 집에 가만히 계시는 것이 돕는 것이라는 말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이 될 지 모르고 젊은 사람은 몰라도 면역이 약한 분들이 만약 감염이 된다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오픈한 후 교회안전과 방역문제는 생각보다 간단치 않습니다. 교회를 오픈하기 전까지는 본당하고 로비만 방역하고 청소하면 되었습니다. 또한 앉으시는 분들이 꼭 같은 자리에 앉으시기 때문에 방역하기에 그나마 좀 쉬웠습니다. 지금은 교회전체를 오픈했기 때문에 교회 구석구석을 다 방역하고 꼼꼼하게 소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다고 전문업체에 맡겨 소독을 하는 것은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낼 수 없습니다. 또 상황적으로 어떤 분에게 맡길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교회에 주로 있는 저와 사모가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비상이다 여기며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방역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소독약을 스프레이로 그냥 표면에 뿌리는 것은 쉽지만 완전한 소독이 되지를 못하기 때문에 행주나 페이퍼 타올로 일일이 표면을 문질러서 닦아줘야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소독방법이긴 하지만 단점이 시간과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이 방법으로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본당, 친교실, 주일학교실, 각 방들은 매주 예배가 끝나면 의자와 손잡이 테이블 등을 적당한 비율의 크로락스 물로 적신 행주로 닦습니다. 로비와 복도 그리고 방바닥은 역시 소독물로 행군 마대로 닦고 스윗치 틈은 스프레이로 뿌리고 있습니다. 방문자가 있으면 손잡이와 부분적인 장소만 방역을 합니다. 물론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방역합니다. 방역작업을 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작업을 하고 다시 문단속을 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해야 합니다.  안전한 교회가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예배를 빠지지 않고 정성껏 계속 드리기 위함입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성도님 몇 분이 본당 베큠과 바닥을 청소하고 가시는 분도 계시고 부엌도 화장실도 청소하고 가시는 분도 계십니다. 간혹 뒷마당에서 자란 고추나 깻잎 등을 주시고 케이크도 만들어 나누시는 분도 계셔서 힘이 납니다. 김재길집사님은 식사를 잘 하신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기를 함께 기도하며 승리하십시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