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지금부터503 전인 1517 10 31일에 독일의 비텐베르크대학의 교수이자 수도사요 로마캐톨릭신부였던 마르틴 루터가 면죄부 판매로 부패한 로마 카톨릭교회의 잘못을 지적하고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비텐베르그 교회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개신교에서는 바로 날을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시작으로 정하고 기념하고 있습니다. 개신교의 생일날이라고도 있지요. 교회의 부정부패에 맞서 비성경적인 구습을 타파하고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5 슬로건을 외치며 개혁을 이어 나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10 31 날은 또한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입니다


세상은 죄악이 가득하기에 진리가 선포되면 그것을 믿게 하는 거짓이 생기고 거짓이 있으면 그것을 따르지 못하도록 진리를 강조하게 마련입니다. 영적전쟁이지요. 기원전부터 유럽의 영국 아일랜드의 켈트족에서 그들의 달력으로 신년인 111 전야에 새해의 풍작을 기원하고 유령을 놀라게 해서 쫒아내는 미신풍습이 있었는데 그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로마 카톨릭에서는 날을 성인의 날로 바꾸어서 지켰다가 이상하게 혼합되어져서 귀신놀음이 되어 버렸고 거룩한 전야라는 말이 무색하게 지금은 “잭오랜턴(Jack-O-Lantern)이라고 귀신 얼굴을 새겨 넣은 호박이 밤을 밝히는 이상한 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이 미국에까지 오게 되고 전세계에 퍼진 것입니다. 나중에는 다른 미신과 결합해서 상업화되고 장난스럽게 되어서 귀신분장이나 유령복장을 하고 아이들이 집집마다 방문해서 트릭 트릿(trick or treat)하고 말하면 사탕을 주는 일까지 생긴 것이지요.


교회에서는 당연히 이런 귀신놀음을 수는 없지요. 하지만 점점 세상문화가 되어 버려서 아이들이 모르고 참여하니 교회마다 할렐루야 나잇, 홀리 나잇 등의 기독교적 행사로 바꾸어 대체하는 교회가 있고 전부터 우리교회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루터의 사탕을 나누며 종교개혁의 의미를 가르쳤다고 하지만 세속화의 물결은 너무나 거세서 이제는 집마다 유령의 집같이 만들어 놓고 학교에서도 놀이문화처럼 대중문화로 자리잡은 같아서 역부족인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올해는 코로나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인지 할로윈 장식을 집이 옛날같이 많지는 않은 같습니다. 가게를 돌아봐도 돌아가는 형편이 많이 침체되어서 예전같지 않습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가 확산중인데도 아이들이 사탕을 받으러 돌아다니는 것은 금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 주일학교에서는 올해 모든 행사가 중지된 상태에서 구디백이라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어린아이는 스폰지같이 빨아들이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굳어지기 전에 어릴 가능한 성경지식이나 좋은 정보를 많이 알려주어야 합니다


금년에는 하필 교회 시니어센터 입구에 귀신 얼굴의 호박 장식이 생겼습니다. 밤마다 얼굴이 켜지는데 밤에 교회 올때마다 귀신모양의 호박을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호박장식만 하던 시니어센터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그걸 보고 저절로 속에서 나온 말은 한마디입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예전에 시니어센타 건물을 달라고 기도했던 적이 있었는데 무식하게 보이지만 운동도 시니어센타를 돌면서 “주여 건물을 주옵소서! 기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교회 앞을 마주한 호박을 보면서 영적전쟁을 다시 선포하고 다시 그렇게 빡세게 기도해야 같습니다.


10 달도 이렇게 지나갑니다. 코로나가 확산추세라서 걱정스럽습니다. 지난 주는 독감예방주사를 생전 처음 맞아 보았습니다. 만약 제가 감기가 들어서 설교하다가 콜록콜록하면 일이지요. 성도여러분, 아직은 영하의 날씨가 아니지만 아침에는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가을 낙엽이 지는 감사의 계절에 감사가 더욱 넘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간 승리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