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7 목회서신 상반기를 보내며


일년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상반기를 보내며 하반기를 맞으면서 인생을 한번쯤 돌아보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은 돌고 도는 순환적 세계관이  아니라 일직선의 직선적세계관입니다.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제가 미국생활을 하면서 처음 겪었던 낙심은 다람쥐가 체바퀴 도는 같은 반복적인 생활이었습니다. 한국이라면 친구도 많고 곳도 많고 통하는 것도 많겠지만 친구도 없고 곳도 없고 통하는 것도 없는 이민생활의 한계를 경험하면서 가지게 되는 허무감인 같습니다. 한가지 낙심이 되는 것은 미래가 보일 때였습니다. 이러다가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불안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한국에서 군대생활과 직장생활도 해보았고 친구 따라 갔지만 새벽기도도 다녀 보았고 세상을 바꾸어 보겠다고 민주화운동도 노동운동도 해보았습니다. 물론 미국에 와서 교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사람들이 다르지 않고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그런 사람들만 많이 보아서 그런지 몰라도 똑같이 반복되는 어려움을 해결 못하고 괴롭다고 지겹다고 술과 쾌락과 도박에 빠지고 예수를 믿었는데도 삶이 바뀌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겉으로 때는 멀쩡했습니다. 이민생활의 한계에 부딛칠 때마다 저도 모르게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환멸을 느끼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시 그러기에는 인생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성령께서 탄식하며 기도해 주셔서 갖게 마음이었지요


그래서 사람을 의지하기 보다 한번 하나님께 매달려 보자고 기도하다가 감사하게도 거듭남을 체험하면서 인생관과 세계관을 완전히 바꾸어 주셨습니다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느냐, 무엇을 믿고 사느냐의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 구원관, 신관은 신앙생활에서 정말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타락하는 이유는 거듭나지 못해서 나와 세상이 전부였기 때문임을 알게 주셨습니다.

 

저도 눈이 떠지지 않았을 때는 인생 살아보겠다고 애를 썼습니다. 인생의 헌신에 대한 반대급부를 쌓아보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 가운데 저도 사람이었습니다. 교회 다닌다고 다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다시 나를 위해 살고, 보이는 세상만 바라보고 사는 타락의 길로 가지 않을 있었던 것은 거듭나서 눈이 떠지고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것을 보게 되고 기독교세계관을 가지게 다음부터였습니다. 내가 결정해서 미국에 온지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발걸음을 인도하신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구원이 있으면 심판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원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한때 나쁜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들 있다고 착각하고 데모도 하고 노동운동도 하면서 세상을 바꾸어 보려고 했지만 세상이 이렇게 악해진 것은 때문에 그랬다는 것을 몰랐을 때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사람이나 세상을 의지할 못되는 것이 모든 사람은 거기서 거기였고 세상이 그렇게 사람의 생각대로 바꿔지지 않았습니다. 비싼 대가를 주고 깨달았지만 배후에 뭔가가 있었고 사람을 속이는 것은 일도 아님을 알았습니다. 사람속에도 죄로 인한 탐심과 이기심이 숨겨져 있다가 어느 순간 그렇게 착하고 순한 사람이었는데 나쁘고 악한 사람이 되는 것도 일도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겉만 때는 없습니다. 2 세계대전 이후 전범재판에서 유대인을 수백만명을 죽일 앞장 섰던 나찌전범들을 보면 겉으로 보면 착한 신사였다고 합니다.

 

구원의 서정이 있습니다. 중요하지만 중생(거듭남)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살다 보면 열을 받을 때도 있고 원망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빨리 해결합니다. 용서하고 풀고 하나님께 맡기고 연약함은 보혈로 덮어 버리는 것입니다. 가끔 실수도 하고 감정이 상하고 낙심될 때도 있지만 거기에 넘어가서 정신줄을 놓지 않습니다. 믿고 다시 일어섭니다. 제가 하는 아니지만 제가 있는 일은 노력합니다.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다시 생각하고 기억합니다. 물론 구원받고 믿음으로 살면서도 괴로움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 많지만 세상의 어려움과 고난 때문에 원망하거나 세상을 탓하지 않도록 주안에서 평안과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감사로 바꿉니다. 아무리 세상이 정죄하고 묶으려고 해도 육신은 묶일지 몰라도 영혼은 갇혀 있지 않다는 영적 자유함으로 다시 찬양을 부르고 엎드려 기도합니다. 인생이 여기서 끝날 몰라도 날에 심판의 날이 있다는 사실을 믿기에 하나님께 맡기고 참고 인내합니다. 그날에 하나님이 어떻게 살다 왔느냐 하고 내게 물어보시는 날에 내가 뭐라고 말할까 생각하면 오늘 지금 말하거나 오버하거나 살수가 없습니다. 성도여러분, 하반기에도 주안에서 은혜롭게 힘차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한주간도 건강하시고 승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