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9일 목회서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합시다”
오늘 예배후에 학생부를 담당했던 김호성 목사님을 위한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에 오래 계셨으면 했지만 군인이 나라의 부르심을 받았으니 갈 수밖에 없는데 김목사님은 주일설교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9월 24일에 조지아에 가시고 토요 새벽기도회는 9월 둘째주까지 하실 것입니다. 며칠 전에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근처에서 자살폭탄테러로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미군도 다수 사망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기도해야 할 때인데 김호성 목사님 가정과
군인들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하고 중보기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도 또한 후임교역자를 위해서 하나님이 친히 길을 인도해 주시기를 위해서
성도들과 함께 기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배후에는 지난 번처럼 교회 뒷마당에서 송별식 겸 점심식사를 하려고
합니다. 비빔밥이니까 한 그릇씩 들고 드시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준비할 때 고민이 있었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학생부가 친교실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에서 친교를 준비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또 뒷마당에서
친교 한다는 것은 더더욱 일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 어려운데 더구나 일할 사람도 마땅히 없어서 일이 가중이 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이번만 특별히 저희 가정에서 준비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번 토요 새벽기도를 하는데 아시다시피 아이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나온다는 것이 쉽지 않지요 그래서 어느 학생은 토요일 새벽에 나오기 위해서 밤을 새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특하지요.
금요일 밤에는 교회에 모여서 성경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다 전에 없던 일이었지요.
지난주에는 주일 오후에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몇 명 남아 있길래 물어봤더니 찬양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학생들 성경공부시간이 8시인데 그날 날씨가 더워서 친교실이 덥겠다고 생각하고
에어컨을 키려고 6시쯤 친교실에 갔더니 선생님과 찬양팀 아이들이 나와서 기도하고 찬양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참 고맙기도 하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짧은 기간 동안에 아이들을
위해 수고한 김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선생님들, 잘 따라와 준 학생들과 뒤에서 묵묵히 기도하고 도와주신 분들을
위해서 작지만 잔치를 여는 것입니다. 미리 광고를 하지 못한 것은 엄두가 나지 못한 일이라 안 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되겠다 싶어서 이번 한번이다 생각하고 한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웬 비빔밥이냐 하실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또 한가지 문제가 날씨였습니다. 요즈음 일기예보가
잘 맞지를 않습니다. 한 주 전에는 29일 주일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예보가 나왔었는데 며칠전에는 오늘 오전부터 비가 온다고 예보가 나왔습니다. 주일날씨가 중요한 것이 오늘 교회
뒷마당에서 친교를 하려고 하는데 비가 오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텐트를 치고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비가 오면
낭패지요. 지난 번 밖에서 식사를 해보니까 일손이 보통 많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데 날씨가 비가 온다고 하니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어째거나
결정은 제 몫입니다. 비온다는데 어떻게 하냐고 물어볼 때 그냥 하자고 했습니다. 비 안 온다고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말도 나왔지만 귀한 헌신과 열매에 하나님이 상급으로
갚아 주시리라 믿고 성령님이 인도하실 것을 선포했습니다. 국지적 기상이란 것이 있는데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예보입니다. 수시로 바뀌는 이유는 복잡한 대기와 기상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역마다 기상이 달라서 국지적 기상현상이라 합니다. 앰블러 지역은 비가 오는데 차를 타고 몽고메리
지역을 가면 해가 쨍쨍합니다. 이쪽 하늘은 해가 떴는데 저쪽 하늘은 어두 껌껌하고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현상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시대가 불확실성시대라고 합니다.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될지 우리 인생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이 우리 교회와 가정과 자녀들을 이 나라와 선교사님들을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한 주간도 또 주안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시고 승리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