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마무리를 잘하고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보일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헌금해 주신 성도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면서 2019 2월부터 시작된 헌금이 지난 주로 총43,389불이 헌금됨으로서 2 10개월 동안 작정헌금 43,200불이 다 채워졌음을 감사와 기쁜 마음으로 알려 드립니다. 그래서 보일러 작정헌금은 마감하기로 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아서 도와주신 성도님들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보일러의 설치과정은 하나님의 은혜와 세밀한 섭리가 있었기에 돌아보았습니다. 보일러가 고장났을 때 기억나시겠지만 이동식 가스난로를 예배당에서 설치하고 경유난로를 친교실에 두고 겨울을 보내는데 개스냄새와 만만치 않은 비용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참고 예배드리며 버텼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러면서 고장난 보일러는 집사님들의 도움으로 인건비 없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틈틈히 시간을 내시고 보수를 해보기로 진행했지요. 그 때 집사님들이 보여주신 마음과 헌신은 하나님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래도 히팅설치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일단 2만불정도로 비용을 잠정 예상하고 일단 2019년에 만불을 목표금액으로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나 기존 보일러의 뚜껑을 열어보니 용광로가 수리할 수 없이 완전히 삭아 버린것을 확인하고 수리대신 여러가지 다른 방법을 찾다가 어느날 갑자기 미국업체를 만나게 되었고 모든 계획이 변경되어서 그 해 말에 결국 미국업체에게 스팀보일러를 새로 설치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수고를 뒤로하고 뜻을 모아준 집사님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놀랍게도2019 2월에 시작된 작정헌금이 그 해 말에2만여불이나 금액이 모아졌기에 그것이 씨드머니가 되어서 바로 새 보일러를 시공할 수가 있었고 또 고맙게도 시공업체가 회사자체의 무이자 론으로 일년동안 남은 금액을 갚을 수 있도록 배려해줘서 매달 2천불씩 갚기로 하고 설치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 아시다시피 2020년 초에 코비드19으로 미국사회가 완전히 셨다운 되는 바람에 교회도 모든 계획과 일정이 무기한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습니다. 헌금이 줄어들면서 보일러의 남은 금액은 큰 부담이었는데 다행히 시공업체에서 매달 2천불씩 내는 납부금을 매달 1천불로 무이자로 낼 수 있도록 양해를 해주어서 시간을 벌었고 어려운 와중에도 성도님들이 보일러 작정헌금은 꾸준히 계속 내 주셔서 이렇게 채워진 것입니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연말에 그동안 일들을 돌아봅니다. 교회는 예배외에는 그동안 공식모임을 자제해 왔기 때문에 여러가지 모임을 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델타 오미클론 등 계속해서 변이바이러스가 돌고 있기 때문에 아직 정상화의 시기는 아닌 것 같고 지금처럼 상황을 지켜보면서 계속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의 폭풍가운데 교회 운영은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버티고 견뎌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새벽마다 밤마다 하나님의 은혜만 구했습니다. 함께 기도로 동참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응답으로 무엇보다 우리 성도님들의 생명과 기업을 지켜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교회를 어려운 상황가운데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도록 채워주시고 지켜주셨습니다. 교회 재정은 작년 하반기와 올해 일년을 마감하면서 내년 초 서면으로 보고가 될 것입니다. 재정이 어렵다는 것도 말하기 그렇고 간증할 것도 있는 사연으로 재정보고가 조금 미뤄져 왔기에 먼저 몇 가지 말씀드립니다.


2016년 중반부터 교회 재정운영이 어려울 때 박장로님이 감당하셨습니다. 한마디로 정기적으로 나가야 할 돈이 있을 때 일반헌금으로 부족한 것은 본인이 우선 막고 해결하고 절기헌금이나 특별헌금이 들어올 때 맞추는 식입니다. 박장로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그 부담감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제가 얼마나 기도했겠습니까?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우리 성도님들을 축복해 주셨고 모자란 부분은 성도님들도 특별헌금을 하셨지만 우리 교회성도가 아닌 분들인데 무명으로 갑자기 특별헌금해서 채워주신 것도 많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이 이 교회를 책임 져 주신 것을 보고 왔지만 앞으로도 앰블러교회를 지켜주시고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재정만이 아니라  사람도 축복도 비전도 채워 주실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우리와 함께 뚜벅뚜벅 걸어오신 하나님과 같이 계속해서 걸어가십시다. 올해도 목자되어 주셔서 인도해주신 주님이 내년에도 우리 성도여러분과 함께 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