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오늘까지 두 주일이 남았습니다. 이번 성탄절 이브행사는 24() 저녁8시에 교회에서 드립니다. 가끔 성탄 이브 행사를 주일 오후에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24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금요 기도회 시간으로 중복되지만 성탄축하 발표회로 대신할 것입니다. 성탄감사예배는 올해는26(주일)에 성탄감사 주일예배를 드립니다. 24일에 성탄 이브행사를 하고 성탄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26일 주일에 모여 성탄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제가 부임한 후에는 성탄절인 25일에 따로 예배를 드리지 않고 대신 24일에 성탄 이브 행사를 하고 주일에 성탄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성탄절 25()은 가족과 함께 보내도록 했었습니다. 성탄절을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도록 한 이유는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 교회는 가족 중에 교회에 나오지 않는 분들이나 예수 믿지 않는 가족들 친척들이 적지 않아 있었기 때문에 전도차원에서 그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다 예수 믿는 가족이나 친척들이라면 생소할 지 모르겠지만 우리 교회 상황에서 그렇게 한 전통이 되었습니다.

 

신년예배도 말씀드린 이유로 해서 새해11일 오전에 따로 모여 드리지 않고 31일 밤에 모여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새해 첫날은 가족과 함께 하는 날로 하고 신년감사예배는 그 해 첫째주일에 모입니다. 올해 송구 영신 예배는 금요일입니다. 늘 하던 대로 저녁에 교회에 모여서 윳놀이도 하고 친교 하다가 밤1120분에 송구영신예배를 시작하고 올해 2021년을 보내고 신년인2022년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래서 내년 신년감사예배는 2022 1 2일에 드릴 것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미션스쿨을 다녔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악해지고 달라져서 미션스쿨이 세상으로부터 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만 그 때 당시는 순수하고 교회가 부흥하던 시절이라 저도 자연스럽게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그 때부터 노래에 소질이 있어서 음악선생님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고 한 중학교 선생님은 공부시간이 끝나고 5분동안 특별시간을 주셔서 마음껏 노래해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 때 친구들은 저를 생각하면 아마 젠 크면 분명히 가수가 되었을꺼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 때 제 별명이 가수였습니다. 학교에서도 성탄을 준비할 때 찬양대에서 찬양을 했고 군대에 있을 때도 성탄절을 준비하면서 찬양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제가 교회를 떠나고 사람이 바뀐 것은 대학교 들어가서 선배에 이끌려 데모를 하다가 소위 운동권 써클에 들어가서 부터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미국에 오기전에 마지막으로 교회에 갔었고 미국에 올 때 가지고 온 것이 세로로 쓰여진 성경책과 찬송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알고 보면 그 때는 그냥 교회사람들이 좋고 예수 믿는 친구가 좋아서 따라 가서 그랬었고 그러다 보니 아무 생각없이 교회를 다니다 말다, 왔다 갔다 하는 그런 교회 마당만 밟고 가는 신앙이었습니다. 친구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제가 한국에 있으면 주님을 만나기가 힘드니까 아마도 한국을 떠나게 하시고 주님을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미국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거듭남이란 체험을 했습니다. 강력한 성령님이 임하셨고 계속 통회하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많은 체험을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알고 싶었고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끼고 나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그 만남이 어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뒤돌아서지 않게 하셨습니다. 세상이 달라져 보이고 내 속에 계신 예수님이 확신된 다음에 성탄절을 맞고 행사도 할 때는 기분이 전혀 달랐습니다. 발표회도 열심히 했지만 행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속에 계신 영으로 찬양하고 성육신 하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마음껏 노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그래서 제가 드리는 성탄이브의 찬양은 옛날 동심을 생각하고 어릴적 불렀던 그 찬양을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성탄이 참기쁨을 다시 새겨보며 다시 불러 보기로 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오 거룩한 밤’입니다. 그 때는 그저 아무 생각없이 남들이 하니까 따라 불렀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성탄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어린양 예수님이 하늘보좌 버리시고 이 낮은 곳에 겸손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성령으로 잉태되셔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며 다스리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회개하고 구원의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 성령님을 선물로 주시고 영원히 함께 하셨습니다. 장차 때가 되면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성탄절은 특별한 기도를 드립니다. 코로나가 계속되지만 더 크신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며 꿈을 꿉니다. 내년에는 마치 하늘에서 흰 눈이 내려서 더러운 세상을 하얗게 다 덮어 버리시는 것처럼 예수님의 보혈이 흘러 넘쳐서 불가능할 것 같은 불신가족의 죄악과 허물을 다 덮고 깨끗하게 하시고 예수님을 믿게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흘러 넘쳐서 가난과 질병과 우겨싸는 사탄의 공격을 다 물리치고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이 은혜가 2022년에는 더욱 가득하기를 기도하고 더욱 부르짖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성도여러분, 코로나가운데서도 이렇게 살아서 성탄을 다시 맞이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기쁨으로 시와 찬미로 성탄의 기쁨을 찬양을 드릴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를 꼭 간직하시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기쁜 성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너희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