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달이 되었습니다. 이번 달의 주제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달로 정했습니다.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시니 낮은 마음으로 기도할 때 주의 얼굴을 비춰 주시도록 올해 꼭 우리 가정과 교회가 주의 얼굴을 뵙도록 계속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상 일도 그렇고 주의 일을 할 때도 그렇고 이분법적이고 율법적인 해석을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자존심을 죽여야 된다고 나쁜 것처럼 말하는데 아닙니다. 자존심은 좋은 것입니다. 자존심이 나쁜 것이 아니라 자존심이 교만이 되고 지나쳐서 자기 밖에 모르는 자만이 되고 오만이 되고 교만이 될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은 나의 정체성을 찾게 하고 오히려 자존심을 살리며 낮아지고 섬기게 해서 하나님이 높여 주시는 자존감을 갖게 합니다.

 

끼리끼리 모인다는 것이 나쁜 것입니까? 아닙니다. 좋은 것입니다. 친교도 소그룹도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야 편합니다. 그런데 왜 문제가 됩니까? 서로 친밀하기 원하다가 지나쳐 간섭하고 통제하려고 하고 다른 그룹이 잘되는 것을 못 보고 자기들만 잘되려고 할 때 질투가 되고 시기가 생기니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모이기를 힘쓰고 교제하며 서로 섬기고 돌보라고 합니다. 복음은 공동체가 하나되고 함께 성장하게 하고 인내하고 희생하게 하며 약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고 사랑해야 할 대상임을 알게 해줍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고통당하고 상처를 받을 때 앙갚음으로 그 사람을 중상 아니면 사망을 시켜야 됩니까? 아닙니다. 그러면 서로 망하게 됩니다. 그러면 왜 그런 악순환의 문제가 생깁니까? 환경이나 남이 나에게 고통을 줄 때 그것을 내가 다스리지 못해서 분노가 될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은 충만하기 때문에 그 넓이와 길이와 깊이와 높이가 한이 없습니다. 미워하지 않고 용서합니다. 분노를 다스립니다. 윈윈하게 합니다. 성숙하게 합니다.

 

먹는 것과 쉬고 자는 것도 얼마나 좋습니까? 안 먹고 안 자는 사람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런데 그 좋은 것도 지화자 놀자 자자 오버하면 탈이 납니다. 적당히 먹어야 되는데 과식이 되고 적당히 자야 하는데 게으름으로 바뀔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은 자유하게 하며 동시에 부르신 사명에 열심을 내게 합니다.

 

누가 나서는 것이 나쁩니까? 아닙니다. 누군가 주도권을 잡고 나서야 일이 해결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왜 문제가 됩니까? 권위적이고 협조가 없어지고 강요가 되거나 사람들이 팔짱을 끼고 따라가지 않을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은 왕 같은 제사장같이 존재감이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게 합니다. 서로 말씀으로 중심을 잡고 합심기도로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힘을 줍니다.

이분법적이고 율법적인 생각은 얼핏 보면 순식간에 해결되는 것 같고 듣기엔 딱 부러져서 그럴 듯하지만 인위적이고 분열의 씨앗을 갖고 있기에 언젠가는 문제가 터지고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해결책은 복음뿐입니다. 오직 복음만이 살 길입니다. 예수님 제대로 믿고 올해 회복하고 비상하는데 힘쓰시기를 바라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가시기 바랍니다.

 

교회 보일러가 잘 돌아가기는 하는데 오래된 파이프가 여기저기 새는 바람에 압력이 약해져서 계속 파이프를 교체하고 고치고 있는 중입니다. 학생부건물도 연결파이프가 오래 되어 손상된 것을 교체해야 하는 문제로 부품을 오더하고 고치고 있는 중입니다. 머리돌에 보면 학생부건물은 1834년에 지어졌고 본당건물은 1892년에 지어졌습니다. 올해는 굉장히 추울 것이라는 예상을 했는데 지난 4() 입춘이 지나고 난 뒤에 한 풀이 꺽이면서 강추위는 지나간 것 같은 봄기운을 느끼는 기분입니다. 물론 필라델피아는 3월에도 강추위가 온 적이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만큼 감기에 특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