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시간표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도 내가 필요할 때 주시고 또는 지금 당장 주시면 좋겠지만 하나님은 그것도 가장 좋은 때에 주십니다. 요셉이
해와 달과 열한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꾼 때가 17살입니다. 창세기41:46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라고 했으니까 요셉을 노예로 죄수로 완전히 낮추신 다음 높이시는데13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13년일까요?
애굽에서는 고급 관리가 되려면 나이제한이 있는데 30세가 넘어야 합니다.
만약 30세 이전에 요셉이 잘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성경에는 요셉이 감옥에서 꿈을 해몽해준 두 관원장 중에 정말 해몽대로 복직된 술관원이 나오는데 당연히 요셉을 기억하고 요셉을 꺼내
줄만한데 며칠 전의 일도 잊어 먹고 있다가 무려 2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꾸었을 때 요셉을 다시 기억했다고
나옵니다. 만약 술관원이 복직되었을 때 며칠 전의 일을 기억하고 술관원의 권세로 요셉을 감옥에서 꺼내 주었다면
기껏해야 감옥에서 나오거나 상을 받는 정도로 끝났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도 요셉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좋은
일이겠지요. 여기서 하나님의 시간표와 갈리는 것입니다.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몽할 그 때가 딱 30세가 되었기 때문에 바로는 요셉을 총리라는 높은 자리로 임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시간표인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시간표에 따라 낙심할 이유도
없고 조급해 할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조급함이 하나님의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요셉은 달리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이미 요셉에게 꿈을 꾸게 하셨을 때 총리를 염두에 두시고 기다리신 것과 같습니다.
총리가 되었기에 애굽도 살았고 가나안 땅에 기근으로 고생하는 부모형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시간표에 들어가 있는 사람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창세기39:21에 보면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라는 말씀에서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자(헤세드)를 더하셨다는 것은 자기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는 백성에게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나타낼 때 쓰이는 용어입니다. 요셉은 무슨 일이든지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 응답으로 은혜를
주셔서 모든 상황이 잘되어 간 것입니다.
이번주로 코로나19로 인해서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시작한지 딱 2년이 되었습니다.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를
같이 해 왔다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 2년여
동안 세상은 완전히 바뀌어서 딴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불과 몇 주 만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상이 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드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쟁의 현장을 세계인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러다가 핵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쟁으로 한 나라의
경제만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가 왔다 갔다 합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정치경제사회종교 모든 면에서 독재자의 오판과 정치인의 탐욕과 교회의 타락과 서로 엮여
있는 부정부패와 원인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학자들이 이미 이것에 대해서 많은 예상과 주장들이 있어 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시간표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하루속히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이루셨듯이 기도하는
백성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
때론 앞이 캄캄할 때가 있고 미래가 불확실해 보일 때가 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앰블러교회를 특별히 사랑하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우리 상황에서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고 우리를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정확하게
인도하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인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을 지켜 주시고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낮추시고 어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더 크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시면서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가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한주간도 강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