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전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교회일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찬양대나 찬양팀 같은 활동과 공식적인 회의나 친교실에서의 식사모임 등이 중단되었습니다. 백신접종 이후엔 특별한 경우 친교를 간단하게 하기도 했고 야외에서 하는 행사도 가끔씩 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예전처럼 정기적으로는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을 맞추고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이지요.

얼마전 고난주간에 학생부가 일주일 방학기간동안 예정에 없었던 하루 수련회를 가게 된 것도 작년말 가려고 했던 수련회가 갑자기 오미클론 변이때문에 취소된 것이 너무 아쉬워서 하루라도 가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돌아보면 코로나로 락다운이 되었을 때와 백신도 없었을 때 우리 교회는 그래도 교회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주일예배와 새벽기도회와 금요기도회는 중단하지 않았고 계속 드렸습니다. 오히려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를 겸하여서 철저히 드렸던 것은 정말 하나님의 큰 은혜였습니다.

 

작년부터는 백신이 어느정도 접종이 되면서부터 위드 코로나의 분위기였고 금년 초에는 코로나로 인한 제약도 어느정도 풀리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제약이 센 뉴욕과 뉴저지 교회도 금년부터 뭔가 새롭게 시작하려는 분위기였고 그래서 때가 되었다 싶어서 우리 교회도 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 지난 주일인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마스크 착용 권면을 해제하고 친교실을 청소하고 다시 사용을 하면서 새 출발하려는 기점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의  또다른 돌연변이가 생겼는데 감염자가 증가추세가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부터 뉴욕과 뉴저지 필라델피아의 상황이 다시 나빠져서 마스크를 계속 쓰는 분위기로 가는 것 같고 조심하는 추세가 되었습니다. 맥이 빠지는 기분이지만 어쩔 수 없지요.  아쉽지만 저희들도 그에 따라야 될 것 같고 마스크 쓰기 권면의 해제는 조금 늦추어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예전같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서 조만간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주의 교회 대청소는 예정한 대로 그대로 하려고 합니다.

 

교회청소를 돌아 보니까 우리 교회는 청소를 매주 주말에 했습니다. 교회가 오래 된 건물이고 반 지하 친교실이 있기 때문에 계속 닦아주고 청소해 주고 관리해 주지 않으면 어느 사이에 냄새가 나고 금방 티가 납니다.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해주고 제습기를 계속 돌려주면서 습기를 없애 주어야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또한 쓰레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계속 치워주어야 하고 화장실이 오래된 화장실이기 때문에 더욱 더 깨끗하게 청소해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까지는 장로님과 권사님과 집사님들이 매주 토요일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나면 친교실에서 모여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본당은 장로님과 집사님이 베큠을 하고 권사님이 강단 꽃꽃이를 하고 친교실은 마대로 닦고 부엌과 교회의 각 방을 깨끗하게 청소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감사한 일이었지요. 하나님이 그 모든 헌신들을 귀하게 보시고 갚아 주실 것을 믿으면서 그런 아름다운 전통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컨테이너를 불러서 창고에 쌓인 쓰레기를 다 갖다 버리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마스크도 벗고 나서 코로나 제약도 어느정도 해제 된 다음에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미루었습니다. 대신 다음 주는 실내를 중심으로 깨끗이 하고 정리하는 청소를 위주로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본당과 쓰는 방은 매주 계속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집중해서 청소해야 하는 장소는 친교실입니다. 친교실은 얼마전에 비가 많이 왔을 때 바깥에서 친교실에 물이 들어와 찬 적이 있습니다. 바닥을 물마대로 청소하는 것이 필요한데 다음주에 같이 함께 하면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일러 파이프가 몇 군데가 터지고 문제 있는 곳이 있어서 조금씩 고치고 있는데 워낙 오래된 파이프이다 보니 문제가 생기고 관리하고 고치는 것은 계속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아진 보일러헌금을 가지고 잘 사용해서 고쳐가면 될 것 같고 만약 기회가 되면 바깥에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교회건물 바깥벽 테두리에 시멘트 공사를 한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래된 자체교회라 손이 많이 가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지켜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성도 여러분, 매일 감사합시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