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7월 마지막 주일이고 내일부터8월이 시작됩니다. 달력 한 장을 넘기는 것이 꼭 인생의 한 장을 넘기는 것 같습니다. 어느 때는 깜박 잊고 한 참을 지나고 달력을 넘길 때가 있어서 미리 8월을 맞기 위해 미리 찢은 7월 달력을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엊그제 새 달력을 달아 놓은 것 같은데 벌써7월달이 갔구나 생각하니 금방 금방 지나가버리는 인생에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더구나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몸이 점점 연약해지는 것을 보면서 저도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하지만 낙심하지 않는 것이 고린도후서4 16절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 하노니 비록 우리 겉사람은 쇠약해져 가지만 우리 속사람은 날로 새로와지도다” 말씀처럼 더욱 기도와 말씀으로 새로워져야 겠다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사실 지난 세월을 보면 전부 주의 은혜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언제일지 모르지만 주님이 부르실 때 주님 만날 생각을 하면 더욱 믿음으로 잘 살아야 겠다 생각이 들고 옷깃을 여미는 마음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지내 온 것 다 주의 크신 은혜임을 찬양하면서 오히려 믿음 소망 사랑을 굳게 세워서 헛된 인생이 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로 여기고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지난 7월달은 휴가철이라서 몸만 쉬는 것이 아니라 주안에서 참된 쉼을 잊지 않기 위해 안식의 달로 삼고 기도하고 묵상했었습니다. 이제 8월이 되면 자녀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새학기, 새학년의 개학을 준비하는 백투스쿨로 바쁜 계절입니다. 혹시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없는 분들도 각자 부르심의 삶가운데 창조주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도록 기도로 준비하는 새 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8월은 창조주 하나님이 항해하시는 달이 되도록 기도로 준비하는 달로 삼았습니다. 잠언 169절에 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 인생 배의 키는 내가 붙잡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붙잡고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도 가정도 자녀도 나라도 민족도 항해하시도록 그러려면 우리가 할 일은 계획도 세우고 나름 준비도 해야 겠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도록 더욱 기도해야 겠지요. 특히 올해 표어인 회복과 비상의 한 해가 되기 위해서 남겨 두신 하반기이니만큼 재도약할 수 있도록 기도를 더욱 쌓고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옥토 같은 밭으로 기경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생명의 삶의 본문 일년 스케쥴을 확인해 보니 8월부터 창세기가 계속됩니다. 창세기의 주요주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열어 주신 복과 은혜의 시작과 죄를 지어서 타락하고 진노에 빠진 세상을 회복하시기 위해 다시 약속하시고 부르시고 재창조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입니다. 창세기 12 1절에 아브라함의 부르심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너는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하셨지요. 저도 이 말씀에 순종해서 뉴욕에서 이곳 앰블러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가 더디더라도 기근이 있고 갈등과 문제가 있어도 오직 믿음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후손들과 이름이 창대하게 되며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고 축복의 근원이요 통로가 되었던 아브라함의 축복이 우리 앰블러 교회에 분명히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제가 매주 금요기도회에서 7번 철야를 하겠다고 한 것이 벌써 네 번이 지났습니다. 성경에 보면 제자들이 탄 배가 풍랑에 시달리고 있는데 예수님이 바다위를 걸어오셨을 때가 밤 사경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배에 오르시자 모든 풍랑이 끝이 납니다. 이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예수님! 성령님! 임재하소서! 밤 사경은 유대시간으로 2-4시 사이이고 로마시간으로 3-6시 사이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께 새벽 미명까지 기도하셨고 옛날 한국교회도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진짜 철야를 했는데 새벽기도 전인 새벽 4시까지 했습니다. 우리 교회와 가정에게 구원의 은혜와 성령의 권능이 충만하게 임재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중보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