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배는 8.15 광복절기념예배로 드립니다. 8월 15일은 77년 전 우리 민족이 일본제국주의 압제에서 해방된 날이면서 동시에 74년 전 자유민주주의체제의 대한민국 국가가 건국된 날입니다. 해방도 중요하지만 건국도 중요합니다.
똑같이 8.15입니다. 빼앗긴 주권을 다시
되찾고 나라를 세운 감격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지난 100여년간 한국의
역사를 보면 망하지 않은 것도 기적이고 이렇게까지 성장하고 발전한 것도 기적이고 나아가 세계적인 나라가 된 것을 보면 볼수록 정말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이라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6.25 이후 세대인 저로서는 그 감격이 모든 것을 겪었던 우리 부모세대보다 조금 덜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강대국에 둘러싸여 나라를 잃어버린 비참한 역사를 배웠고 삼천리 강산이 전쟁터가 되어버린
약소국가의 설움을 겪은 나라임을 알기에 3.1절이나 광복절이라도 애국가를 부르고 역사를 기억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서 오늘 예배를 드리고 애국가를 부를 것입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전쟁과 에너지전쟁,
무역전쟁 식량전쟁 등을 통해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을 절실히 깨닫게 되면서 자주국방과 경제발전, 한미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기게 됩니다. 특히 광복절을 지키면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북한이
있는 한 광복절은 반쪽 광복이라는 것입니다. 남북이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복음으로 평화롭게 통일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 지 모릅니다. 저도 한국을 떠난 지 벌써 30여년이 흘러 갔습니다. 고향을 떠나 이민자로 살아보니 조국이 잘되어야 어깨 펴고 큰소리 치며
살 수 있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최근 Korea바람이 불면서
K팝, K드라마, K-food, K-방산, K클래식까지 전세계적으로 한국바람이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뜨는 것을 보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어떤 분은 정치만 잘되면 좋겠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코리아바람을
살펴보면 인터넷속도와 휴대폰소비량, 치안, 공중화장실,
대중교통시스템, 쓰레기 종량제, 수질,
관공서 업무처리속도, 배달문화, 건강보험,
사교육 등은 세계 1위입니다. 땅은 좁고 자원은
없고 내세울 것은 사람 밖에 없으니 어려서부터 무조건 1등해야 한다고 교육받고 자란 기억이 있습니다.
기분 좋은 1위로 발전하는 좋은 모습도 있지만 이면에 불명예스러운 어두운 모습도
많습니다. 자살율, 최저출산율, 노인빈곤율, 성인 음주량, 낙태율, 이혼증가율, 아동 청소년 행복도 꼴찌, 등도 세계1위입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해야 겠지요. 하나님이 우리
가정과 나라와 자녀들을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
8월 15일은 저에게도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예수님을 만나 거듭나고 교회는 다녔지만 목사가 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이 주의 종으로 부르셨을 때 처음엔 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저 나름대로 미국에서
이런저런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내려놓도록 계속적인 은혜와 기적을 보여주셨지만 정말 나를 부르셨다면
분명한 싸인을 보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싸인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부모님과 친척들이 제가 신학교에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허락해달라는 것과 연로하신 불신부모님이 건강하고 예수님을 믿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둘 다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하나님은 응답하셨습니다. 세상 일을 그만 두고 주의 일을 시작하게 하신 날이8월 15일이고 기도를 다 들어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지금도 기적을 일으키신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우리 교회가 이렇게 돌아가는 것을 보더라도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창조의
역사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은혜와 기적으로 우리 가정과 교회와 자녀를 지켜 주시고 함께 하시도록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이상기온으로 난리입니다. 8월중이 되면서 이제 여름이 한풀 꺽인 것 같습니다.
날씨가 밤낮의 온도차이가 크기 때문에 감기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한 주간도 주 안에서 승리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