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제가 초창기 성도님 가정에 첫 심방을 할 때 액자를 드렸는데 거기에 새겨진 말씀이 아브라함의 말씀입니다. 저는 아브라함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 가문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저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란 말씀을  믿고 기도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1대 신앙으로 처음 믿었기 때문에 부모님과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흐르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가서 우리 가정과 가문과 교회와 나라의 하나님이 되시기를 바라며 모두가 주안에서 하나되기를 기도를 드립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람을 부르셨을 때 아브라함은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고 하셨을 때 다 포기하고 내려놓고 지시한 땅으로 떠났습니다. 저도 17년전 뉴욕에 있을 때 이곳 앰블러 교회에 가기를 머뭇대고 있었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말씀을 주셨고 순종해서 이곳에 온 것입니다. 이곳이 약속의 땅이 될 줄을 믿습니다.


셋째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힘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처음부터 믿음이 좋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기근이 왔을 때 약속의 땅을 떠나 애굽으로 가기도 하고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서 빼앗기기도 하고 육신의 아들 이스마엘도 낳고 실수도 잘못도 많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이 얼마나 축복인가를 분명히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대를 이어 이삭도 야곱도 요셉도 그 후손도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시작은 미약하고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는 약속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소망이 됩니다


아브라함은 축복의 뿌리 역할을 했고 이삭은 축복의 우물 역할을 했고 야곱은 축복의 나무역할을 했고 요셉은 축복의 가지역할을 했습니다. 각각의 사명을 잘 완수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이끌어 주셨습니다. 특히 힘들 때마다 야곱의 “7년을 하루같이라는 마음을 깊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곳에 부임하고서 매일 하루하루 살아요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교회가 어려워졌을 때에도 교회가 문닫지 않도록 7년을 하루같이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비록 앞이 캄캄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장래에 요셉의 가지같이 축복이 담장너머로 뻗어 나갈 것을 사모하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복은 당대에 그칠 수 있지만 믿음으로 나아가면 나의 대에 그치지 않고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져서 대를 이어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부르실 때 그 부르심을 따라가면 보내신 곳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신 약속을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모든 세대에서 항상 축복의 시작은 약속을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뚜껑이 닫힌 컵에 아무리 물을 부어도 차지 않고 뚜껑을 열고 부어야 가득 차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우이독경(牛耳讀經) 이라고 소의 귀에 대고 경서를 읽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믿음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하셨을 때 내 마음 중심에 영접하고 행동해야 하나님의 축복이 열릴 것입니다. 이런 아브라함 가문에 임했던 축복을 우리 성도님들이 다 받으시기를 간구하고 기도를 드립니다.


장로님이 지난 주에 코로나에 걸리셔서 설사하고 입맛이 없고 기침을 하고 계셔서 고생하고 계십니다. 꼭 독감 같다고 합니다. 주사를 맞으셨기에 그 정도일 꺼라고 하고 또 코로나에 걸려도 보통 5일안에 나을꺼라고 하는데 아무튼 빨리 완쾌하시고 회복하셔서 교회에 나오셔서 예배를 드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도를 드립니다. 살다 보면 종종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당황스럽고 힘들고 하지만 그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살고 있지만 모든 분들에게 주의  은혜가 더욱 충만하시기를 기도를 드립니다.


돌아보면 이것저것 필요한 것도 많고 기도할 것도 참 많지만 지금까지 함께 해 주셨던 하나님이 채워 주시고 새롭게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앞으로 10월부터는 매달 한번은 교회청소를 다같이 했으면 합니다. 대청소가 아니라 베큠을 하고 바닥을 쓸고 닦고 하는 소청소 정도로 생각하시고 나눠서 하면 짧은 시간에 다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일은 오랜만에 교회 근처 포트워싱톤 파크로 야외예배를 갑니다. 한 주간도 모든 성도님들의 삶이 주안에서 즐겁고 복된 하루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