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졸업예배로 드립니다. 왜 졸업을 축하할까요? 인생은 과정이 있는데 정해진 과정을 잘 마쳤기때문입니다. 졸업의 의미가 있는데 ‘마친다’,’끝낸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작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양면성이 있는 말입니다. 졸업은 공부가 끝난   것이 아니라 또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졸업을 영어로 Commencement(시작이란 뜻)라고 하고 인생은 평생공부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잠깐 방학을 하지만 또 배워야 합니다. 혹시 성도님 중에 은퇴하셨다고 배우기를 그쳐서는 안됩니다. 계속 배우셔야 합니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배워야 합니다, 죽으면 끝나나요? 아니요, 죽으면 천국생활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삶은 날마다 새롭습니다. 

세상에 살기 때문에 세상 것도 잘 배워야 하지만 조심할 것은 정체성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탄은 정체성을 빼앗아가려고 지금도 안달입니다. 예수님을 시험한 것도 정체성이에요.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얼마나 교묘한지 모릅니다. 안되니까 ‘내게 절하면 세상다주겠다’. 영혼을 팔라는 거에요. 이단들이 누구를 주로 공격해요? 불신자가 아니라 주로 교회다니는 신자를 공격합니다. 정체성을 먼저 빼앗습니다. ‘구원받았습니까?’, ‘이런 말씀을 아십니까?’, ‘그 교회에서 그런 것도 안 가르쳐요?’, ‘그것도 교회입니까?’, ‘어,어’ 하다가 교회관, 신앙관,가치관을 다 흔들어버립니다. 솔깃하는 순간 훅 가는거에요. 신앙의 근본을 흔들어 놓고 자기사람 만드는거에요. 한번 넘어가면 걷잡을 수 없이 빠집니다. 더 큰 문제가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영혼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민족도 그래요. 일본이 제국주의 힘으로 우리나라를 강점했을 때 학교에서는 일본말로 가르치고 이름도 일본식으로 바꾸고 우리민족의 역사를 왜곡하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완전히 말살시키려고 했습니다. 우리민족의 좋은 점이 얼마나 많은데요. 요즈음 한류문화가 세계에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민족은 위대한 역사가 있는 민족입니다. 역사의 왜곡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특히 일본교육의 잔재(우민화로 정기와 얼을 빼고, 노예의식,열등감 등을 갖게 하는 모든 잔재)를 깨끗히 씻어야 됩니다. 바벨론도 다윗왕국을 멸망시키고 정체성을 없애기 위해서 똑같이 했어요. 다니엘의 바벨론식 이름이 있어요. 벨드사살입니다, 세친구의 원래이름은 하나냐,미사엘, 아사랴인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로 바꾸었어요. 어린이부터 문화,생활,습관 모든것을 바벨론식으로 바꾸었어요. 3년동안 그렇게 가르치고 정체성을 싹 바꾸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처음부터 뜻을 정했어요. 지금으로 말하면 바벨론사람에게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라고 정체성을 분명히 밝혔어요. 그렇다고 세상과 담을 쌓고 살지 않았어요. 바벨론문화를 잘 배웠어요. 우리 학생들과 자녀들도 미국에 살지만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남미에 사는 한인 자녀들이 한국어를 잘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남미민족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문화습관을 지키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자기 정체성을 부끄러워하면 그것은 정신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부끄러워하지 않으려면 정체성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정체성을 빼앗기면 기를 못폅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산다면 한국인이면서 미국인입니다. 미국에 사니까 미주한인, 코리안아메리칸으로 부릅니다. 중국은 조선족, 일본은 재일한인, 러시아연해주 고려인과 추방당해서 흩어졌지만 중앙아시아에도 고려인들이 있습니다,멕시코는 애니깽이 있습니다. 또한 신앙을 부끄러워 하면 영혼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미국시민권을 가지고 필라에 살지만 천국시민권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예수믿는 우리에겐 돌아갈 본향이 있습니다. 에스더가 담대하게 고백했듯이 ‘죽으면 죽으리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체성을 갖고 산다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성도여러분, 다니엘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드리는 것은 양보하지 않고 하나님중심으로 살고 신앙위에서 날마다 새롭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