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만이 살 길입니다. 요즈음 세상을 봐도 주위를 봐도 이 방법 저 방법 찾아보아도 기도밖에 다른 방법이 없음을 느낍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내가 일하지만 기도하면 하나님이 내 일을 하신다는 말이 맞습니다.

기도는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기도할 때 말을 많이 해서 자기를 표현하기보다 진정한 마음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가슴이 뭉클하고, 마음이 울컥하고, 깊은 속에서 터져 나오는 한 마디의 말이 마음의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에서 바리새인은 기도할 때 마음에 없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신 이유는 바리새인처럼 외식하는 기도와 이방인처럼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하지 않고 진실되고 올바른 기도를 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없는 화려한 말과 많은 말을 가지고 하는 기도는 예수님의 마음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세리는 기도할 때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주소서이 짧은 말로 자기 마음을 표현했고 그 기도가 예수님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성도여러분, 마음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주님이 응답하십니다.

성도님들을 만나면서 많은 말을 듣습니다. 말보다는 마음을 들으려고 애를 씁니다. 말로만 들으면 오해하고 삼천포로 가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가 쉽습니다. 진정한 소통은 말보다 마음이 전달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사람들은 특히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말만 듣다가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2세들이 1세들과 같이 있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로만 하지 않고 마음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마음에 없는 기도는 자판기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는 재밌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판기에 동전을 넣었는데 원하는 것이 떨어지지 않으니까 처음에는 손바닥으로 두드립니다. 그러다가 주먹으로 칩니다. 나중에는 자판기기계를 흔들어댑니다. 안되니까 발로 걷어차고 갔습니다. 무서운 사람같지만 한편으로는 불쌍한 사람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친절하게 고장이라고 써 붙이고 갑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고 조급해 하고 화를 내는 경우라면 그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기도해서 원하는 것을 얻었는데 감사한줄 모르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이유도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열명의 문둥병자를 고쳐주셨는데 한 명만이 주님께 나와서 마음의 감사를 드렸습니다. 아홉명은 내 필요를 채워주신 것에 그친 것입니다. 필요할 때만 기도하고 평상시는 기도하지 않는 것도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의 필요만 채우면 된다는 기도는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내 마음에 채우고 사는 사람은 내 뜻대로 안되고 힘들고 어려운 삶가운데서도 마음은 기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어렵고 힘든 상황이 닥쳤을 때 그것은 나를 기도하게 하시고 내 마음을 정화시키고 정금같게 하시는 시련이라 믿고 기도하면 그것이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의 시작입니다.

성도여러분, 말을 줄이시고 마음의 기도를 드려보세요. 짧지만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가 있습니다.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만왕의 왕이신 주님 나를 도와주소서”, “주님 나에게 은혜를 주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나의 사랑하는 주님, 나도 주님을 사랑합니다.”,“주님은 나의 목자이십니다. 나를 인도해 주시옵소서물론 조심해야 할 것이 주문 외우듯이 반복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일심의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여야 합니다. 소경 바디매오의 경우도 많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느냐?”, “내가 보기를 원하나이다.” 짧게 구했고 주님의 응답을 받고 마음의 소원대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성도여러분, 지금은 일심으로 기도하고 한 마음으로 행동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