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성경에 따르면 우리의 본은 예수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베드로전서2:21)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챨스 쉘던이 쓴 신앙소설의 제목입니다. 어느 교회 목사님에게 실직한 인쇄공이 방문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간증을 해달라고 해서 주일에 간증을 했어요. “저는 10개월전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나와 같은 사람이 너무 많아요. 이 도시를 사흘동안 헤메면서 일자리를 찾았지만 아무도 동정하지 않고 도움을 받지 못했는데 어느날 교회마당에 들어서다가 사람들의 찬송을 들었어요. ‘나의 생명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저는 계단에서 그 찬송소리를 듣다가 그들이 부르는 찬송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참동안 생각해보았어요. 계속 드는 의문은 과연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이었어요. 좋은 교회다니고, 좋은 옷입고, 좋은 차타고, 좋은 집에 사는 것일까?” 그의 머리 속에 떠나지 않는 질문이었다고 간증을 하던 실직인쇄공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영양실조로 기력이 다해서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가 숨을 거두면서 마지막으로 반복해서하는 말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그 말이 그의 마지막 말이 된 것입니다. 성도들이 다 이 충격적인 사건을 지켜보면서 그가 한 마지막 말이 잊혀 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일 목사님은 이 제목으로 설교하셨어요. 그리고 이렇게 제안했어요. 여러분, 금년 1년동안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자문자답하지 않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분들은 예배 후 그 자리에 남아주세요. 그 모임이 주동이 되어 예수님의 본을 따라 살기로 다짐한 사람들이 그 도시의 여러 부정과 싸우고 술집을 추방하고 마을이 변화하고 새로워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미국에 와서 생각하고는 너무 다른 생활에 너무 힘들고 지칠 때가 있었습니다. 교회는 다니고 있었지만 말씀이 들리지를 않고 몸은 피곤하고 지쳐서 내가 뭐하고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왜 미국까지 왔나 후회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 어느날 밤 무심코 성경을 읽다가 잠언16:9의 말씀이 귀에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저는 내 발로 미국에 온 지 알았고 내 힘으로 사는 줄로 알았습니다. 갑자기 나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하나님이시구나, 한국에서부터 제 마음을 다 아시고 여기 미국에서까지 함께 하셨구나라는 확신이 들면서 모든 인생의 의문이 다 해결되었습니다. 몸은 그대로 지친 몸이고 바뀐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과 그 하나님을 따라 산다는 생각에 마음이 행복해졌습니다. 그리고 입에서 감사합니다가 저절로 나왔고 그때부터 새벽기도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성도여러분, 센치한 가을에 본이 되시는 예수님을 생각하십시다. 그분으로 인해 감사하고 감사기도를 드리고 지금까지 함께 하셨던 주님을 따라 오늘도 하루를 힘있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가을에 접어드는 11월 한 달도 늘 감사와 기쁨과 축복이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