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 됩시다.”

 

(virtue)이 뭘까요? 일반사전에는 행동이나 품성이 도덕적인 훌륭함’,‘선함으로 말합니다. 성경에서 덕은 헬라어로아레테인데 탁월함을 말합니다. 은사를 사용할 때도 교회의 일을 할 때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덕이 되어야 합니다. 일을 할 때보면 덕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비전이나 방법이나 능력이 없어서 일을 못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신뢰가 깨지고 관계가 틀어져서 일이 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에 문제와 말썽을 일으키는 사람 때문에 일을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는 전부 교회에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교회가 기도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어디서나 있습니다. 큰 교회도 문제가 있고 작은 교회도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교회는 부족하고 연약한 죄인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더욱 덕이 세워져야 합니다. 덕이 있으면 웬만한 것은 다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양보하고 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탁월해지라는 말입니다. 교회가 죄인들이 모인 곳이라고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덕을 세워서 선한 싸움에 승리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이런 말 저런 말을 할 때 무엇이 옳은 건지 그른지 무엇을 가지고 알 수가 있는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모르는 것이 약일 때가 더 많습니다. 만약 안다 해도 성경은 이웃과 더불어 참된 말을 하라고 합니다. 만약 다른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세 가지를 생각하십시오. 첫째로 남에게 말하기 전에 그것이 사실인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사실이 아닌데 말하면 거짓이 됩니다. 두 번째로 내가 그것을 말할 필요가 있는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말은 합당할 때에 말해야 합니다. 세 번째 내가 말할 때 나와 그 사람과 내 가정과 우리 교회에 덕이 되는가?

 

가끔은 일부로라도 덕을 쌓고 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가능하면 말하고 싶어서 말이 목까지 나오더라도 참고 상대방 말을 들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것도 덕을 쌓는 것입니다. 가끔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서 속상한 일이 생기거나 중요한 일이 생겨서 마음이 조급해 지고 바쁠 때는 오히려 가족들과 천천히 식사를 하고 제가 설거지를 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을 때도 합니다. 하지만 그릇을 깨끗이 씻으면서 내 마음도 씻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내 속이 저렇게 더러울 텐데 깨끗이 닦여진 그릇을 보면서 내가 무엇을 시작하기 전에, 또 무엇을 담기 전에, 내 마음도 저렇게 깨끗한 그릇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물론 제 마음은 아무리 물로 씻어도 변하지 않음을 압니다. 씻어도 또 문제가 있음도 압니다. 그러나 오직 보혈로만 깨끗해질 수 있음을 압니다.

 

사도바울이 문제가 많은 교회에게 편지를 쓸 때 덕이 되라는 말씀을 많이 한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참된 덕은 본이 되신 예수를 따를 때 나타나는 것이 덕입니다. 덕을 세우라고 하지만 결국 사랑을 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본이라고 합니다. 표준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표준이 없으면 자기 마음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 표준이 바로 말씀이요 예수님이라는 것을 믿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고 예수님을 따를 때 감사하게 됩니다. 일부러 덕을 행하고 쌓으려고 안 해도 덕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덕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힘든 세상속에서 덕이 되십시오, 훌륭하고 탁월하게 되시고 선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을 통해 주변에 덕이 많이 세워지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