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하나됨이 복입니다.”

 

복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것은 전부 복입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었습니다. 가장 큰 복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상적으로 잘 먹고 건강하게 살고, 오래 살고, 떵떵거리며 살고, 존경받고 살고 이런 복도 있겠지만 진짜 복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서로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 죽어도 다시 산다는 것, 영생을 누리는 것, 이런 것이 진짜 복일 것입니다.

몇 년 전에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에 갔을 때였습니다. 저녁 9시쯤인데 큰 호수에 휘황찬란한 레이저쇼를 보러 엄청나게 모인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곧 축포와 함께 불꽃놀이와 레이져쇼가 펼쳐졌습니다. 세상말로 정말 조명빨, 음향빨이 대단했습니다. 나의 오감을 사로잡으며 가슴을 쿵쾅거리는 진동은 정말 멋졌습니다. 지구가 움직이고, 어두웠던 집들의 불이 밝혀지고 또 어두워졌다가 또 다시 회생하고 어두워졌던 지구가 다시 움직이고 돌아가고 사람이 하나가 되어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듯 움직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라는 듯 세계를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가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어두워진 밤길을 재촉하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보세요. 저 즐거워 하던 사람들이 결국 다들 집으로 가네요. 이 안에 있을 때는 조명, 음향, 불꽃놀이,수많은 인파들을 보며 잠깐 동안 정말 대단한 것 같았는데 한 발자국만 나가보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사람들은 대단한 감동을 갖고 가는 것 같지만 끝나고 나니 다들 저마다 집으로, 각자의 길로 가기 바빴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인간이 만들어낸 빛에 취해 있다가 끝나면 뒤돌아서면서 아무렇지도 않듯이 자기 길을 갑니다. 지금까지 일이 아무것도 아님을 일부러 잊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멋진 쇼를 보았으니 본전 뽑았다는 정도의 마음은 들었지만 수많은 인파를 헤치며 집으로 가다 보니 뭔가 허무하고 헛된 것에 분주하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모습에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잊혀지고 어두워지는 빛이 아니라 한 순간 세상에 비친 빛이 비취어 졌고 그 빛이 예수님임을 알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만든 빛이 아니라 하늘에 내려오신 빛이다!.” 그 순간 예수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빛이 비추어도 그 빛이 어디서 오는 지 모릅니다. 우리 속에 끝도 없는 욕심 때문에 돌고 도는 인생이 되는 것을 모릅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입양아가 자기를 낳은 부모를 찾으며 이렇게 고백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를 낳고 버렸어도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를 키워주신 분에게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를 낳지는 않으셨지만 나를 품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가 부모에게서 나왔고 그 하나됨의 복을 알기에 그렇게 감사할 수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잘해서 사랑받고 어떤 것을 해 내고 힘이 있고 능력이 있어야 가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은 사탄이 주는 함정입니다. 하나님으로 나를 자리매김하니까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그저 나는 하나님이 귀하게 지으신 사람이요. 나 자체로, 또 내 모습그대로 사랑받을 만한 존재임을 선포하니까 기뻤습니다. 성도여러분, 사탄은 하나님을 흉내만 낼 뿐입니다. 흉내를 내는 인생을 살기보다는 나를 택하시고 왕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시고 거룩한 자로 세우신 하나님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 지 모릅니다. 그걸 인정하고 그렇게 믿고 감사하며 걸어가니까 오히려 사랑이 차고 감사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성도여러분, 우리는 주안에서 하나가 되었고 지체가 되었기에 특별히 우리 모든 성도들은 서로에게 복이 되는 것입니다. 주안에서 우리는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