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돌같이 신령한 집”
오늘은 우리 교회 창립 19주년 기념주일입니다. 기쁘고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온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전부가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지금까지 은혜와 사랑으로 지켜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함께 헌신하시고 기도와 수고로 여기까지 달려와 주신 교우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분들도 기뻐할 것입니다. 또한 몸으로는 같이 있지 못해도 기억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나이로 보나 상황으로 보나 우리 교회는 지금 변곡점에 서있는 교회입니다. 나이가 19살이면 10대에서 20대로 들어가는 길목에 아주 중요한 시점입니다. 자식을 키워 보신 분은 잘 아실 것입니다. 잘못되면 침체되고 방황의 수렁에 빠질 수도 있는 나이요, 잘되면 쑥쑥 자랄 수도 있는 나이입니다. 나이가 어중간해서 아직까지 어린이같은 모습도 있고 어른같은 모습도 있어서 두 모습이 혼재해 있는 나이입니다. 그래서 과도기의 성장통이 많은 때입니다. 자녀들을 볼 때 과도기의 시기에 제 마음대로 하도록 그냥 놔두면 성품이 잘못되어서 사회생활도 잘 못하고 ,인간관계도 못해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러다가 머리가 굳어지면 정말 고치기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또한 신앙이 없이 세상에 나가면 영락없이 세상 미혹에 빠져서 멀리가기 쉬운 때임을 압니다. 더 큰 문제는 머리는 컸기 때문에 이래야한다, 저래야 옳다고 말하면 듣기 보다는 반대로 그냥 튕겨져 나가버리기가 쉽고 그렇다고 그냥 놔두는 것이 좋다고 하다가 자기관리가 안되는 경우에는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지기 쉬운 정말 어렵고 힘든 때가 바로 이 시기입니다. 그래서 요즈음 교육의 방향은 주일학교중심에서 가정생활, 신앙생활, 학교생활,사회생활을 다 통합하는 교육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힘을 합해서 자녀들이 포용하고 관용하고 상생하는 법을 배우고 서로 살리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주일학교에 오렌지사역을 도입하여 우리 실정에 맞게 해보게 된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19주년을 맞아 교회가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붙잡으십시다.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머리, 몸, 이웃을 잊지 말고 기억하고 교회 공동체를 함께 세워 갔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머리되신 예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받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그 사랑을 받고 성령님이 임하셔서 참 생명을 갖고 살게 됩니다. 예수님은 다시 오셔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머리 되신 예수님만 굳게 잡으면 심판은 우리에게 축복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 외에는 다 우상이 됩니다. 머리를 붙잡고 오직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두 번째로 주님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 몸이 건강하게 잘 성장해야 합니다. 신부같이 잘 단장하고 준비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신랑되신 주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본질을 잃게 하는 욕심을 갖지 않고 우리 교회가 건강하고 균형있게 성장하기를 함께 깨어 기도하십시다. 세 번째로 겸손히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의 영혼을 살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다리시는 이유는 다 회개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전도하고 선교해서 영혼을 구해야 합니다.
세상을 축복하고 축복의 통로가 되는 교회를 세워 가십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