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나 절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열 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 많습니다. 20번, 30번 찍어야 되는 나무도 있고, 그래도 안 되는 나무 참 많습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없는 기도가 참 많습니다. 다 포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결혼기도를 10년을 하다가 현재의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몇 번을 찍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몇 번을 낙심했는지도 모릅니다. 셀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기도했습니다. 세상일도 만만하지 않는데 영적인 일은 더욱 그렇습니다.
베드로는 용서에 관한 말씀을 듣고 일곱 번쯤 용서하면 될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자기딴에는 그정도면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일흔번씩 일곱 번까지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가 참 궁금합니다. 예수님은 용서가 안되어도 그래도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계속 용서하다 보면 용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마음에 안들 때가 있습니다. 무척 속상합니다. 조금 죄송한 이야기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시고 그 결과가 안 좋으니까 후회하셨다는 말씀을 보고 하나님도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생각해보니 조금 위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도 속상하셨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하셨는데 나도 그래야 당연하지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보다는 저 자신이 마음에 안들 때는 더욱 힘듭니다.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는 스스로 위로도 해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차안에서 소리질러 기도하고 찬양을 해보지만 그래도 마음이 위로가 안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하나님의 뜻을 찾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합니다.
태백에 가면 예수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을 설립하신 토레이신부님이 계십니다. 그분의 아버지가 상이군인입니다. 2차세계대전 때 전쟁에 참여했다가 폭탄을 맞아 오른팔을 잃어버렸습니다. 세상을 비관하고 원망하던 그에게 부모님은 그래도 소망을 주면서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나중에 토레이가 은헤받고 한국에 6.25전쟁이 일어나서 팔이 없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선교단체를 만들어서 도움을 청하고 한국으로 달려왔습니다. 그가 나중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에게는 섭리가 있다 나에게 한쪽 팔을 잃어 버렸을 때 원망치 않고 감사를 하였더니 나에게 지혜를 주셨다 한가지 봉사를 통하여 평생 보람을 느꼈다 하나님은 나의 삶의 의미를 느끼는 높은 곳으로 인도하여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