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자기 사랑을 하나님사랑으로 잘못 알 때가 많습니다. 열심히 하는 동기가 사실 나를 사랑한 것이라는 걸 대표적으로 보여준 성경인물은 사도바울이에요. 사도바울은 열심히 특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열심으로 한 일이 알고 보니까 다 자기를 위해서였어요. 전에는 몰랐어요. 하나님을 위해서 했다고 굳게 믿었어요. 하나님을 위해서 내가 이만큼 열심히 한것인 줄 알았는데 그건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것이었어요. 더 기가 막힌 것은 그 고생이 예수님을 핍박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때 바울의 기분이 어땠을까요? 아마 망치로 뒷통수를 맞은 기분일 것 같아요. 갑자기 누가 내 뒷통수를 딱! 쳤다고 해보세요.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요. 그러나 바울은 누구에게 뒷통수를 맞은 거에요? 예수님께 맞은 겁니다. 기분 나쁘게 끝났으면 복이 안되겠지만 사도바울은 달랐어요. 예수님께 뒷통수를 맞고 한 고백이 멋있어요.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사도바울은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주님을 만났어요.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열심히 하고 나 이런 사람이야 한 것이 아니라 전부 다 주님의 은혜라 고백한거에요. 하나님께 뒷통수를 맞으니까 이런 고백이 나오는 거에요. 사람한테 뒷통수 맞으면 어디보자 언젠가 그 사람 뒷통수를 칠 궁리하기가 쉽습니다. 북한이 뒷통수를 잘 쳐요. 임현수목사님이 인도적, 선교적으로 북한돕기로 유명하신 분인데 평양으로 가셨다가 소식이 끊겼다고 합니다. 초청받아 가셨다가 억류당하셨다는 뉴스에요. 뒷통수를 친거지요. 성도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바울을 보고 위로 받습니다. 주님이 어떻게 바울에게 뒷통수를 치셨는지 아세요? 복음만 전하게 해달라는 바울의 기도를 들으시고 교회세우고 복음전하고 쭉쭉 잘나가는 사도바울에게 가시를 주셨어요. 능력 있게 복음전하니까 사람들이 와 대단하다 그러는 순간 간질병이 발작이 나서 손발 떨고 거품 물고 있으면 사람들이 아니 세상에 저것 좀 봐! 얼마나 한심하고 기가 막혀요. 꼭 뒷통수 맞은 기분이겠지요. 항상 그런식이에요. 바울이 열심히 기도했어요. 하나님 로마에 복음을 전하기 원합니다. 제 마지막 소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동역자 붙여주시고 능력주시고 그래야 되는거 아니에요? 그런데 하나님은 또 바울의 뒷통수를 치세요. 죽이려는 사람들이 주변에 꽉 차게 했어요. 신나게 복음전하고 로마로 간게 아니라 죄수로 만들어서 재판받으면서 보내셨어요. 이송하던 선장도 백부장도 만남의 축복과 거리가 멀어요. 징하게 바울 말을 안들어요. 그러다 다 죽게 생기기까지 해요.
하여간 저도 뒷통수 맞기는 솔직히 싫지만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 혹시 제가 가시채를 뒷발질 하면 고생하지 않도록 가끔 뒷통수 좀 쳐주세요. 그리고 다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백하며 다른 사람을 뒷통수 치지 않게 해 주세요. 지나고 보니 고생도 했고 뒷통수도 많이 맞았어요. 그것만 주시면 좋은데 전혀 원하지 않는 병도 주셨어요. 꼼짝을 못해요.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정신을 차리고 감사해요 하나님께 맞은 뒷통수니까요. 다 은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