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서 이해하고 믿기보다는 하나님을 믿고 감사하고 순종과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에 두바퀴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믿음이고 하나는 감사입니다.

 

먼저 믿음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다 이루어주실 것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 믿음은 믿음의 대상이 하나님이라고 끝나는 믿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내가 어떻게 믿는냐가 중요합니다. 아 하나님 믿지요 하고 실제로 그렇게 살지 않는 믿음은 하나님으로 끝나는 믿음입니다. 통계에 몇%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예배드리고 교회가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 믿느냐, 몇 명이 교회나가느냐 등의 확률은 중요하지 않고 정말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대로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이 감사입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감사하거나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중에 제일 큰 것은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심을 믿기는 하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두렵고 불안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감사하기 어렵고 순종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기적이 나타나고 구하는 것마다 응답된다면 믿음이 팍팍 생길 것입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구해도 노력하고 헌신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고 똑같을 때 감사는커녕 믿음까지 없어지기 쉽습니다. 그럴 때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누구보다 사랑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다 주실 수 있는 분이시지만 때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구한대로 다 안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약 다 주시면 우리가 교만해지거나 하나님을 떠나거나 세상에 빠질까봐 내가 받기에 적당치 않으니까 당장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짜 순종은 좋은 때도 순종하고 안 좋을 때도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도 갖고 감사도 갖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깜깜할 때, 아무것도 없을 때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불가능 앞에 담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응답을 받아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것이고 응답을 안 받아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니 받지도 않았는데 뭘 감사하라는거에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꾸 뭘 손에 쥐어야 감사할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번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것보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하신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선물을 받을 때나 줄 때 꼭 생각해야 하는 질문이 그래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선물보다 그 사람을 더 귀하게 여기는가? 선물에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는가? 선물을 받을 때와 줄 때 느껴지십니까?

어떤 분은 사람이 더 귀하니까 선물같은 것은 안해도 된다고 마음만 전해지면 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그 사람에게 주는 것이나 선물이 아깝다는 생각이 감추어져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정말 귀하고 사랑하면 더 선물하게 됩니다.

성도여러분, 하나님은 내가 구한데로 주시지 않아도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면서 구하기도 하고 구한 것을 주시지 않아도 그 사랑에 감사하면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됩니다. 아무것도 안 일어나도 내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도를 계속해서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과 감사가 넘쳐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