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선물입니다. 은혜로 믿게 됩니다. 다시 말해 내가 믿어서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의인이신 예수님이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우리를 살리시고 의롭게 하시기 위해서 다시 부활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 일을 하나님이 믿게 하셔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의인인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복음이 능력입니다. 이것을 믿으세요. 그러나 조심할 것은 믿음이 능력이 아닙니다. 복음을 믿으니까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지 내가 믿으니까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롬1:16)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성인들이 복음과 은혜에 대해서 큰 오해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알면 믿고 순종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정말 알고 믿고 순종할 수 있을까요? 말은 맞습니다. 복음만이 아니라 뭐든지 알고 믿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확실히 알고 믿어야지 아니면 미신이 되어 버립니다. 미신이라는 것이 알지 못하는 신을 믿는 것이 미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미신으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확실히 알고 믿습니다. 그러나 알고 믿고 순종하겠다는 말을 하는 의도를 잘 살펴보십시오. 자기가 알고 믿겠다 내가 다 알고 전하겠다는 것은 아는 것 같지만 사실 은혜를 모르는 말입니다. 복음조차도 내가 깨닫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도 내가 전하는 것같지만 하나님이 전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연구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지만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왜 하나님은 굳이 인간에게 말씀으로만 자신을 나타내실까요? 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만 하나님을 알게 하셨을까요? 우리가 하나님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것은 우리는 하나님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고 앞으로도 하실 일을 알고 믿으면 그 때부터 믿음생활이 시작됩니다. 아브라함이 그래서 믿음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믿고 내가 아는 것을 전하면 겉으로는 잘 믿는 것 같지만 바리새인같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을 가르치실 때 바리새인은 들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듣기에 틀린 같이 보였습니다. 자기식대로 믿은 것입니다.
내 눈에는 세상이 악한 자가 판을 치고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이 보여도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고 이루실 것이라고 믿어지십니까?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임을 알 때 진정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믿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도 은혜입니다.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데 자기마음대로 복음을 들을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오산입니다. 사람 말을 듣는 것도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복음은 어떻겠습니까? 결국 내가 알고 믿겠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믿음도 선물입니다. 주도권이 내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모든 주도권을 갖고 계신다고 여기십시오. 그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열심히 돈을 벌어도 하나님이 영혼을 데려가시면 그 벌어놓은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내가 다 본다고 큰소리치고 다 안다고 자랑한다고 해도 하나님이 눈을 멀게 하면 보지 못하고 귀를 막아버리시면 듣지 못합니다. 알고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알고 믿으면 바른 믿음이지만 덮어놓고 믿으면 미신이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듣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제대로 들었다는 것이고 제대로 보았다는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복음의 말씀을 제대로 들어야 하나님이 제대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은혜를 주셔야 되는 것입니다. 은혜 많이 받으시고 복음을 믿고 사십시오. 약할 때 부족하다고 느낄 때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믿으십시오. 주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